밖에서 빈둥빈둥

탐라국과 류큐국 III : 일본 오키나와

거지이모 2017. 10. 23. 22:06

2017년 10월 20일 토요일   南風原

민박집 사장님 만나 숙박비 정산.

 

이리 궁디를 치켜뜬 시사는 또 첨 봤네. ㅋㅋ 잘 지켜줘라.

 

오키나와 건축가협회(?) 이쪽 소속의 열대기후연구모임에 가는 길.

 

어디든 빠지지 않는 시사.

 

지나가다가 차창 너머로 본 슈리성. 못 가서 넘나 아쉽다.

 

교수님께서 예전에 쓰셨던 논문을 바탕으로 PT 하셨고, 다들 끄덕이며 경청. 우리도 발표를 준비해보라고 하셨는데 뭔가 부담스러워서 교수님만 하셨다. 근데 저쪽에서도 뭔가 발표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초대해놓고 손님만 발표하나? 싶어 욍스러웠다. 교수님 연구실 학생들도 참석해서 다같이 저녁 먹으면서 즐겁게 얘길하고 헤어질..

 

리가 없지. ㅋㅋ 마트에서 술 사오고 한국에서 준비해간 즉석식품으로 요리하시는 강쉪, 라이어! ㅋㅋㅋㅋ

 

다같이 모여서 마지막 밤을 불태움. 4학년들은 졸업논문 준비하느라 많이 바빴을텐데, 그리고 다른 학년 학생들도 수업 마치고 와줘서 즐겁게 놀았다. 거지이모도 일드로 배운 일어 대방출 ㅋㅋ 빅뱅과 아라시는 세대차이가 좀 나긴 하지. ㅎㅎ

 

우리들에게 선물을 안겨주고 돌아갔어, 감동의 눈물이 ㅠㅠ

 

2017년 10월 21일 일요일   沖縄-인천-제주

잘 머물다 갑니다. 문닫아도 방음 1도 안 됐지만.....Hㅏ....

 

비행기 타기 전에 쇼핑 좀 하나 했더니만 문을 다 닫은.... 국제거리로 가야겠지.

 

 

걷다가 만난 귀요미 두 마리.

 

돈키호테에서 만난 내 귀요미.

 

진짜 오키나와 나하를 밟다.

 

공항으로 가야하는 시간이 다가와서 돈키호테만 찍고 잠깐 휴식

 

은 거지이모만 했다, 류보백화점 1층에서 혼자 멍때리면서.

 

켄초마에역도 시사가 지켜준다.

 

거지이모는야 발이 세 개인 시사로 붙박고 싶다.. 돌아가면 설계과제 ㄷㄷㄷ

 

점점 다가오는 공항. 이제 얼마 안 남았네, 귀국.

 

장거리 이동 전엔 음식을 안 먹는 징크스 때문에 혼자 류큐 콜라를 마셨는데....... 앞으로도 코크 클래식만 마실거야.

 

얼핏 창 밖을 내려다 보니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땋! 여기서 낙하산 타고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

저 아래 깨알같이 땅콩네 비행기가 흘러감. 대체 고도가 얼마나 높은 건가..

 

해질 무렵 인천공항에 도착, 김포로 가서 섬으로 돌아가는 걸로 3박4일 워크샵 마무리했다. 이제 코 앞으로 다가온 졸전과 설계마감과 건축자산 정리..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거지고모의 TO DO LIST, 으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