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빈둥빈둥
사러 가는 자와 먹으러 가는 자 : 쓰시마 히타카츠
거지이모
2013. 4. 9. 01:58
향급께서는 면세쇼핑으로, 거지이모께서는 점심식사를 위해 떠난 3시간짜리 나들이.
2013년 2월 13일 부산-比田
그 날 행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시오.
먼저 외국인용 입국신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누구와 갔습니까?
보라색 패딩입고 주무시는 분이요.
뭘 타고 갔나요?
썬플라워호를 탔습니다.
그래서 어딜 갔단 말입니까?
쓰시마 히타카츠를 갔지 말입니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건 뭔가요?
거지이모에게 두 말 하면 숨가쁘죠, 식당부터 찾았습니다.
뭐 먹었는데요?
짬뽕과 돈짱을 흡입하면서 생맥주를 들이켰습니다. 배터지게요. ㅋ
먹기만 하고 온 건가요?
아니요, 공중화장실에서 셀카도 찍고요. ㅋ
여전히 사람없는 길거리도 구경하고요.
저기 자전거 탄 사람도 한국 사람.
저기 짐 들고 다니는 사람도 한국 사람. ㅋ
그게 단가요? 재밌었던 없었나요?
일본 사람도 오빠가 좋답니다! ㅋ
참, 해녀도 봤어요.
근데 밥무꼬, 한국 사람 몇명 보고, 오빠가 좋다고 하고, 해녀 보고 나니 할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돌아왔어요.
세관에서 거지이모를 불러서 두근반 세근반 했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