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번1 섬에서 빈둥빈둥 갑자기 비행기를 탈 일이 생겼다, 그것도 월요일 첫 비행기를. KAL 타고 바다 건너는 게 소원이라며 말했었는데 정말, 정말로 바다를 건넜다. 바다를 건너긴 건넜는데, 1시간도 안 걸려 도착했다. 다음엔 최소 4시간은 걸리고파! ;ㅅ; 500번 버스를 탔다. 한라대와 제주대를 오가는 이 버스, 거지이모는 과연 어디로? 돌할아범께서 거지이모를 맞아주기는 커녕, 오고가는 차님만 반기며 배꼽인사를 하신다.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거지이모님께서 앞으로 최소 5년간 누벼주실 곳이다. 정문과 거지이모님께서 다닐 단대와 거지이모님께서 머무실 학생생활관은 거대한 삼각형 꼭지점을 형성하고 있다. 부대에서 알타리로 다진 종아리, 제대에서 제대로 꽃 피울 모양이다...-_-;; 신입생 OT를 마치고 나와서 찍어 봤다. 수강.. 2011.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