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마스1 木曜逍風 : 경주 불국사 부모님과 함께 살 때 되도록 많이 다녀야겠다는 생각에, 일도 그만뒀겠다 목요일마다 함께 집을 나선다. 자주 다녔던 식당에 가서 느긋하게 평일 점심을 먹거나, 가까운 교외로 나들이를 가거나.. 2019년 5월 23일 목요일 경주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으로 걷다 보니 거지이모가 여길 언제 왔었나 곱씹는데 한 십년 만인가.. 분명 가깝긴 한데 너무 자주 가서 여기까진 잘 안 오게 되더라고. 그, 그런데 입장료가 언제 오천원이 됐니? ㄷㄷㄷㄷ 하긴 문화재가 많으니까 어쩌면 이것도 저렴한 거긴 하지. 이런 거대한 석축을 보게 되면 건축사 수업 때 교수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다. "얘들아, 이걸 너네가 쌓아올린다고 생각해봐." 그러면 그 전까진 감흥없던 애들이 웅성웅성.. 유럽에서 각종 성당을 볼 때도 떠올랐.. 2019.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