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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빈둥빈둥

제 집 드나들듯 Ⅳ : 제주-서울

by 거지이모 2019. 6. 14.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 16일 화요일   제주

 

 

 

오늘은 또 어디로 가시는가..

 

 

 

 

516타고 넘어가는데, 오늘은 말이 많군.

 

 

 

 

요즘 핫하다고 동기님께서 데려가주신 소보리당로222.

 

 

 

 

언제나 격무에 시달리는 동기님의 평온한 일상을 기원하면서..

 

 

 

 

신시가지로 다시 돌아와 곱을락에서 연어 한 접시.

 

 

 

 

제주시청 스벅에서 아아 한 잔. 진짜 격세지감인 것이, 제주시에 스벅이 없었고 그나마 중문에 있는 건 7시였나 8시였나 암튼 엄청 일찍 닫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마구마구 생기는 중. 시청에도 탐탐 나가고 그 자리에 온다더니 헛소문이었나.. 그러고 몇 년 있다 아예 건물을 지어버린 것.

 

 

 

 

최소 3년은 다닐 줄 알았던 곳.

 

 

 

 

어쩌다 따라온 제주도립미술관.

 

 

 

 

이 곳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

 

 

 

 

차분한 마음을 되새기고 돌아가려는데, 뜻밖의 음주로 얼룩진 마지막날 저녁..

 

 

 

2018년 10월 17일 수요일   제주-서울

 

 

누군가는 들뜬 마음으로 입도하고 있겠지. 잘 놀다 가세요..

 

 

 

 

보름 만에 재입성.

 

 

 

 

합정역 오랜만에 왔더니 많이 달라졌드라. 메세나폴리스까진 낯이 익은데.. 은행 건물은 언제 저렇게 더 올렸대? 스벅도 없어지고.. 아니, 이사갔겠지..

 

 

 

 

긱사 룸메를 오랜만에 만나서 밥도 먹고, 지나간 얘기를 하면서 슬슬 걸어 오는데....

자주 갔던 전집도 없어지고 식당도 없어지고 분식집도 없어졌다.

사람들이 그렇게 욕하던 당인리화력발전소는 바뀌어 가는데, 단골집은 사라지는 슬픔..

 

 

 

 

그렇다네요, 舊 대리님.

 

 

 

 

창천동 어느 골목길을 걷다가..

 

 

 

 

고작 이 정도 숨을 헐떡거리며 노을과 마주함.

 

 

 

 

설마 될까 하는 마음에 넣었는데 당첨된 면면포럼을 들으러 갔다가 설마 만날까 하는 선배동생님도 만나고..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디에 와 있는가에 대한 세 분의 대답.

 

 

 

 

숙소로 돌아와 간단하게 짐정리를 하고.

 

 

 

 

창문 너머 보이는 익선동 한옥거리가 어서 조용해 지길 바라면서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