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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6

잠시 스쳐가는 경유지 I : 서울 러시아와 스리랑카의 그 중간쯤 며칠 시간이 남아서 서울에서 잠시 대기했다. 발권 시기가 다르고 항공사가 달라서 어떻게 붙일 방법도 모르겠고, 그 무거운 짐을 지고 계속 이동하는 것도 힘들어서, 걍 숙소에서 체력 보충. 2017년 8월 4일 금요일 서울 인천공항에서 리무진 타고 가니 아스라히 보이는 서울. 종로쪽에 잡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잠부터 잤다. 실습 막판에 계속 밤새고 여행 다녀오고 그래서 너므 피곤한 것. 2017년 8월 5일 토요일 서울 익선동 길만 건너면 익선동인 숙소 근처에서 지내는 과 후배를 만나 4.8평 우동집에서 우동과 유부초밥을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더라. 오뎅도 큼직하니 먹는 맛도 나고. 근데 그래도 대구에서 먹던 우동맛은 여전히 잊을 수가 없다. 빨리 대구 가고 싶어! .. 2017. 8. 24.
WISET 기업답사 I : 솔土지빈과 53427 이번에는 못 가게 될 줄 알았는데, 어찌어찌 기회가 돼서 또 가게 된 WISET 기업답사. 2015년 11월 18일 목요일 제주-서울 같이 가기로 한 동생들을 기다리면서. 첫 비행기이니 일체의 지연이 없는 게 좋지만 대신 잠을 설치게 되니... 기내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안내방송으로 깨어 밖을 보니 안개가 가득한 서울 하늘. 먼저 가 있던 애들과 양재역에서 만나 스벅에서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첫번째 목적지 솔토지빈으로 향했다. 거지이모의 짧은 식견으로 풀어주신 이야기들을 다 이해할 수 없다는 게 한탄스러웠다. 1시간 남짓? 이런저런 말씀을 해주시는데, 마치 고고한 풍모를 지닌 선비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20세기에 태어나 정작 선비를 만나보지는 못했다만 ㅎㅎ 막연하게나마 가지고 있는 그 이미지에 딱 부.. 2016. 11. 20.
WISET 기업답사 I : 0_1 STUDIO+BLANK+SOA 운좋게 기업답사 대상으로 선정되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컨택하면서 튕길까 염려하며 준비해서 가게 된, 오랜만의 서울 여행기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부산-서울 기차를 타는 게 참으로 오랜만이야,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것도. 북항 개발한다더니 저렇게 시야가 탁 트였군. 이제 빽빽하게 무언가들이 들어차겠지. 시도간 교통비 전액 지원이라길래 이때다 싶어서 특실로 끊어서 룰루랄라 갔지. 거지이모 어머님 댁 위치 상 비행기 타고 가는 게 더 빨랐지만 같은 육지라고 비행기는 안 된대, 기차보다 더 싼 데도.... 이상한 규정.. 서울 가면서 보려고 논문이랑 읽을거리 잔뜩 넣어뒀는데, 매번 40분 짜리 비행기만 타는 데에 익숙해졌는지 한 시간 넘어가니 잠만 오고..... 어릴 적 엄마 따라 막내이모 집에 가던.. 2016. 2. 23.
시내버스로 강릉에서 서울가기 강릉에서 서울까지 간 사람들, 참 많더라. 하루 만에 다녀간 사람도 있고. 다들 대단대단.. 2014년 3월 19일 수요일 강릉-원주 거지이모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준 찜방. 수면실에 칸막이도 있어서 참 좋던데 목욕탕은 좀 작은 듯 하여 아숩. 강릉시 옥천동 교보생명 → 강릉시 왕산면 고단 : 508번 1,080원(카드) 05:38-06:16(38분) 고단가는 버스는 507번과 508번이 있는데 삽당령을 넘느냐 마느냐의 차이. 둘 다 새벽 아님 오후라 이렇게 이동하기에는 참 애매하다. 그리고 강릉 고단과 정선 임계를 연결하는 버스 역시 하루에 2대 뿐인데 낮12시 20분과 오후 6시. 고로 이 구간은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뭐, 기다렸다가 타도 되긴 하지. ㅎㅎ 어쨌든 그래서일까? 이 코스보다는 양양.. 2014. 3. 25.
Der Weg nach Frankfurt : 제주-서울-호치민-프랑크푸르트 오랩의 제안을 낼름 받아먹은 거지이모, 아니 거지고모의 머나먼 여정기. ㅎㅎ 2013년 6월 27일 목요일 제주-서울 뭐 대충 저런 지저분한 과정을 거쳐 이런 망작이 탄생. ㅠㅠ 마감은 이따구로 쳐놓고 튀었다.....ㅎㅎㅎ 비내리던 제주 공항. 이제 한 두어달 또 떠나는 구나. 오랜만에 온 김포공항. 섬에서 거리 얼마나 된다고 여기는 비 안 오네. 오랩네 레지던스 가는 길에 있던 서소문 아파트.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에 지어진 건데, 어떻게 저런 형태의 아파트가 나왔는지 참 희한하다. 내부 평면을 한번 보고 싶고, 들어가보고도 싶네. 근데 남은 땅 붙여서 막 지어올린 건가? 그렇다고 하기엔 당시 최고급 아파트라 분양했던 신문기사도 있고, 그 시절 아파트는 정말 아무나 살던 데가 아니었을 테니까.. 고.. 2013. 6. 30.
시내버스로 광주에서 서울가기 : 전주~서울 2010년 2월 5일 찜방에서 추노도 보고 사우나도 하고 씻기도 하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자고 있던 곳에서 내 누울 공간 하나 마련하고 자는데, 아무래도 지갑이며 소지품이 신경쓰여서 깊이 잠들지 못하고 내내 뒤척였다. 그러는 와중에 두세시쯤부터 도란도란 피어나는 이야기꽃이 내 귀를 자극한다, '쾅수, 개념 좀 챙겨~'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참다참다 이야기꽃에 알레르기가 생길 즈음 일어나보니 뭔 중학생으로 보이는 애들 네 명이 자고 있는 사람들 틈에서 신나게 떠들고 있다. '조용히 하던지, 딴 데 가서 얘기해! 라고 말할까? 혹시 그러다…?' 둘러보니 다른 사람들은 잘만 자고 있구나 싶어 소심한 거지이모는 그냥 일어나기로 결정, 조용히 주섬주섬 챙겨서 자리를 떴다. 애들 눈치보다 잠도 못 자고 일어난 게.. 2010. 2. 18.
시내버스로 부산에서 서울가기 : 추풍령-서울 영동군 추풍령 휴게소 → 영동군 추풍령 터미널 : 1,400원(마이비) 06:57→07:00(3분) 김천출발이 50분인데 7분 만에 온 거 보면 버스 아저씨 막막 밟으신 듯 안 그래도 오돌오돌 떨고 있었는데 빨리 와줘서 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 영동군 추풍령 터미널 → 영동군 영동역 : 2,250원(마이비) 07:05→07:38(33분) 황간에서 잠시 정차한 후 익숙한 시골길을 달리던 버스는 노근리를 지난다. 그래, 그 노근리. 진작에 알았더라면 잠깐 들렀을텐데.... 영동역과 그 주변은 한산했다. 근데 여기 화장실 청소하시는 분은 아저씨였다, 갑자기 불쑥 들어와서 깜놀....+_+ 영동군 영동역 → 영동군 양산면 : 1680원(버스표) 08:10→08:43(33분) 영동역으로 조금 올라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2009.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