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에서 빈둥빈둥

피톤치드 마시고 커피 마시고 : 오대산 월정사-강릉

by 거지이모 2013. 1. 22.

쳇바퀴에서 뼈빠지게 돌던 거지이모를 위해 고마운 친구느님이 이끌어 준 브레이크 타임 이야기.



2012년 8월 13일 월요일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고마운 분. 이 날 휴게소에서 모자를 득템하곤 흐뭇해 하셨음. ㅋ




오대산 월정사 초입. 아스팔트로 깔려있던 걸 다시 흙길로 돌렸다고... 그냥 보기만 해도 정화될 듯한 분위기.




월정사 가는 도중의 전나무 숲길. 피톤치드니 어쩌니 이런 걸 떠나서 고즈넉하게 걷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헌데 역시 여기보단 내소사 가는 길이 더 좋은 것 같다. 왜 그럴까...?





지난 태풍 때 쓰러지셨다는 고목님. 저곳에서도 다시 생명이 탄생할까?





고려시대 초기 작품으로 여겨진다는 팔각구층석탑. 고려시대 장인이 한 돌 한 돌 쌓아올렸겠지?
근데 개인적으론 저 석조보살좌상은.... torrrr.... 거지이모의 안목이 얕은 탓이라고 해두자.










같은 초록이라도 저마다 다 다른 빛깔을 띄고 있다.
좀 짙다고 해서, 혹 좀 엷거나 빛을 좀 받았다거나 가려져 있다고 해서 다를 것 없고 서운할 것도 없는데,
속세를 살아가는 거지이모의 마음은 그렇게 되질 않으니 아직은 철이 덜 들었나 보다.





강릉으로 넘어가던 대관령에 이렇게 안개가 끼었다.





어찌어찌 도착한 테라로사.





원없이 커피를 쳐묵쳐묵.





거지이모랑 커피 마실 분은 조용히 010-3884-XXXX으로 문자를....ㅋ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건너온 불교의 사찰을 다녀오고, 아프리카에서 아랍-유럽-미국을 거쳐 건너온 커피를 마시며
오늘의 브레이크 타임은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