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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빈둥빈둥

게리어빠와 메디언 하펜 : 독일 뒤셀도르프

by 거지이모 2014. 6. 14.

집나간 오랩이 돌아왔길래 이번엔 거지고모가 조용하게 집나가려고 했더니 자긴 나가도 내가 나가는 꼴(?)은 못 보겠는지 따라 오더라고...

....는 아니고.....

그 곳에 제법 큰 한인마트가 있다 해서 쇼핑가신 것. 장바구니 챙기는 모습이, 다 털어올 기세였어.

 

 

 

2014년 6월 14일 토요일   Düsseldorf

 

 

 

이제는 지겨운 독일 시골 풍경. ㅋ


 


 

중간에 휴게소에 들리고 해서 2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한 뒤셀도르프, 독일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동네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해. 보기 드물게 일본인들이 많이들 사는 도시고 일식당도 심심찮게 볼 수 있더라고.





어른 3명이서 메뉴 6개를 시켰다, 부족했다, 아직도 배고프다.

채울 수 없는 욕망의 끝은 한인마트에서 장바구니로 가득 채웠다. ㅋ

 

 

 

 

 

라인타워(Rheinturm). 시골에서 있다가 도시에 온 것도 적응하기 힘든데, 끽해야 10미터 남짓 주택들만 보다가 약 240미터의 거대한 타워를 보니 아찔해져 온다.

 

 

 

 

전망대에서 보는 메디언 하펜의 전경으로 구항만을 지식산업의 메카로 재생시키면서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을 총집합시켰다. 대기업 하나만 있어도 먹고 살만 할텐데 보다폰이나 레알 등 본사가 여기 있으니 게임 끝. 아니, 쾰른만 거꾸러뜨리면 완전 게임 끝!

부산에도 북항재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제주도 탑동이나 산지천 쪽 재생사업이 추진중이니 비교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무리해서 올라왔다. 아니, 그럴 줄 알았는데, 가족들과 편하게 왔노라..

가이드투어도 있긴 하던데, 설마 토요일에도 하겠어?

 

 

 

 

내친 김에 찾아본 부산 북항 재개발 조감도.

 

 

 

 

그 흔한 언덕 하나 없이 쭉 뻗은 지평선

 

 

 

 

구도심

 

 

 

 

오랩네는 쇼핑하러 구도심으로 가고, 거지고모는 근처 구경을 좀 더 하기로 했다.

 

 

 

 

뒤셀도르프에 오기 전에 미리 다운받아 놓았던 안내도에 따라 라인타워를 시작해서 P자형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Neuer Zollhof 3, Frank O. Gehry, 1998

 

 

 

 

Neuer Zollhof 2, Frank O. Gehry, 1998

 

 

 

 

Neuer Zollhof 1, Frank O. Gehry, 1999

게리어빠의 노이어 졸호프 3부작. 이 곳에서 단연 으뜸으로 눈길을 끄는 것! 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거에 비하면 비교적 차분한(?) 형태의 것이긴 하나 거지고모 더러 만들어 보라고 하면 도저히 불가능할 것만 같다.

 

 

 

 

Hyatt-Regency-Hotel & Offices, sop architekten, 2010

 

 

 

 

구항만의 흔적을 없애지 않고 활용한 점이 인상깊었다.

 

 

 

 

Steven Holl, 1997

 

 

 

 

David Chiperfield, 1997

 

 

 

 

Haus vor dem Wind, Prof. Zamp Kelp, 2006

바람을 맞는 집이란다. 준공표지석마다 OO빌딩인 것보단 낫네

 

 

 

 

메디언 하펜과 거지고모

 

 

 

 

DOCK - Düsseldorf Office Center Kaistraße, Jo Coenen, 2002

직각의 단단함과 곡면의 볼륨이 잘 어우려졌다고 느껴졌다.

 

 

 

 

PEC Port Event Center & Wolkenbügel, Prof. Wansleben, 2002

이벤트센터라고 해서 뭐 거창한 거 하나 싶어 자세히 봤더니 애들 생파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게 하찮다는 건 아님.

 

 

 

 

Capricorn House, Gatermann+Schossig Architekten, 2005

 

 

 

30여 년 전에는 컨테이너를 실어 날랐을 철로.

오늘은 거지고모를 실어 나르심.

 

 

 

 

Colorium, William Alsop, 2001

알록달록  형형색색이 눈에 띄는 컬러리움.

 

 

 

 

고개를 들어보니 어쩐지 가로등과 닮았더라.

 

 

 

 

시간이 가진 힘? 아름다움을 잘 아는 사람들.

 

 

 

 

앗! 갑자기 거지고모를 위협하는 무리들! ㅋㅋ

 

 

 

 

Roggendorf House, Norber Winkels, 2001

 

 

 

 

Ingenhoven Overdiek Architekten, 2002

뒤셀도르프 기반의 독일 유명 건축가 크리스토프 인겐호벤. 슈투트가르트의 Burda Media Park가 인상적이었다.

 

 

 

 

라인타워와 노이어졸호프.

 

 

 

 

리빙브릿지 위에서 본 모습

 

 

 

 

 

한바퀴 돌아 다시 온 노이어졸호프 2

 

 

 

 

한바퀴 돌아 다시 온 노이어졸호프 1, 구름의 형상과 닮았다.

 

 

 

 

마세라티의 엔진음은 거지고모의 심장을 떨리게 만들었다....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을 라인타워로 컴백하면서 뒤셀도르프 구경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