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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빈둥빈둥

부모님과 함께 : 안동

by 거지이모 2016. 1. 5.

교육 때문에 잠시 집에 들렀을 때 일 마치고 부모님과 부석사 가자고 나섰다가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펑크나는 바람에 대구에서 우동만 먹고 돌아온 적이 있었지. 이번엔 그러지 말자며 점검을 하고 나서긴 했는데 그래서 늦게 출발한 이야기. ㅎㅎ

 

 

 

2016년 1월 5일 화요일   안동 하회마을

 

 

 

하회마을엘 벌써 몇 번째 오는 건지 모르겠다던 엄니와 아부지.

거지이모 더러 여기저기 댕긴다고 뭐라 하시면서 알고 보면 전국에 유명하다는 곳은 여러 번씩 다 찍고 오셨더라.

 

 

 

 

엄니는, 쟤는 저 맛있는 곶감을 두고 엉뚱한 데 앉아 있다고 하셨지만, 실은 지붕 속 꿀잠자는 벌레를 찾는 거겠죠?

 

 

 

 

 

 

 

지붕과 산세가 이어진다.

 

 

 

 

풍산 류씨의 대종가(大宗家)인 양진당(養眞堂), 보물 제306호.

사랑채는 고려, 안채는 조선시대 건축양식으로, 전설의 그 99칸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53칸.

 

 

 

 

13세기 입향하여 지금까지 제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세월이 벌써 8백년 남짓.. 거지이모는 입도한 지 이제 겨우....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일행분들이 춥다 춥다 가자 가자 하셔서...

 

 

 

 

보물 제414호 충효당(忠孝堂)은 류성룡의 종택이란다.

 

 

 

 

30여년을 관직에 있었으니 당연하게도 한양에서 사셨겠지.?

이곳은 사후에 제자들과 사림이 장손을 도와 지은 집이라고 해.

 

 

 

 

행랑채와 사랑채 사이에 담이 저렇게 있는 게 보편적인 구조인가?

나중에 교수님께 여쭤봐야지!

 

 

 

 

열쇠구멍이 인상적인 뉘집 대문

 

 

 

 

언제 어디서나 투닥거리는 두 분이 이젠 귀엽기도 하다. 늘 어처구니없는 이유가 원인이었지. ㅋ

 

 

 

 

나루터에서 바라 본 하회마을

 

 

 

 

하회마을의 전경을 다 볼 수 있는 부용대는 태백산맥의 끝자락을 차지한단다.

 

 

 

 

세차게 불어오는 낙동강 바람에 모래가 엄니 얼굴을 자꾸 어택하는 바람에 가족사진은 저 너머로....

 

 

 

 

다음엔 일찍 나서서 여유롭게 둘러보기로 다짐했지만, 과연 언제쯤?

 

 

 

 

구불구불 흙길을 달려 도착한 병산서원.

 

 

 

 

그런데..... ㅠㅠ 6시까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동절기에는 5시까지......

 

 

 

 

여길 먼저 들렀어야 했는데..... 거지이모 바보야!

 

 

 

 

가슴 속 한을 이기지 못하고,

 

 

 

 

찜닭을 흡입했다. ㅋㅋ

 

 

 

 

유명하다는 맘모스 제과점 들러 크림치즈빵을  샀다. 늦은 시간이라 없을 줄 알았는데 겨울철 평일이라 그런지 많이 남아 있어서 막 샀지. 집에 와서 전자렌지에 한 30초 데워 먹으니 그 중독성을 이해하겠더라. 엄니, 아부지도 잘 드셨음!

 

 

 

 

두 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