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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빈둥빈둥

뭉쳐서 뜬다 II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by 거지이모 2017. 8. 5.

2017년 8월 2일 수요일   Владивосток

 

 

 

 

너무 더워서 숨쉬기 힘들었던 우리나라와는 달리 걸어다니기 딱 좋은  서늘한 날씨. 가랑비가 조금 내리는 둘째 날 오전부터 친구들은 득템을 하겠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시내를 누비고 다녔다. 덕분에 힘겹게 짜둔 계획은 와장창창.. 패키지 여행을 간다면 이런 거구나. 다들 쇼핑시키는 거 싫어한다던데, 안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 걸 몰랐다. ㅋㅋㅋ 귀찮은 거 억누르고 힘겹게 괜히 짰자나, 허허....

 

 

 

 

러시아어와 영어 글자.

 

 

 

 

 

건물 외벽의 디테일.

재료의 부족함을 손재주로 가린 걸까, 민낯을 보여주기 싫은 걸까.

 

 

 

 

아르바츠카야 거리(Ulitsa Aleutskaya)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미술관도 나오고 혁명광장으로 가는 길도 나오고, 아르바트 거리(Арба́т)도 나온다. 그렇지만 다들 그런 데엔 관심이 없다. ㅋㅋㅋ

 

 

 

 

핀란드 브랜드라는 히즈버거(Hesburger). 거지고모만 궁금해해서 그냥 지나침.

 

 

 

 

이뻐서 찍은 주소명 표지판.

 

 

 

 

그래도 유럽이랍시고 남아있는 흔적.

 

 

 

 

쇼핑하러 간 클레버 하우스(Clever House)에서 털기 실패한 친구들 따라 이리저리 바쁘게 다녔지.

 

 

 

 

여기가 러시아인지 한국인지. (1)

 

 

 

 

여기가 러시아인지 한국인지. (2)

 

 

 

 

여기가 러시아인지 한국인지. (3)

 

 

 

 

추다데이(чудодей)에서 쇼핑에 여념이 없으신 친구들 따라 조금 보다가 밖에 나와서 주변 구경을 좀 했다.

 

 

 

 

다 실패하고 스베틀란스카야 거리를 따라, 혁명 광장(Площадь Борцам за власть Советов на Дальнем Востоке)을 지나 굼(ГУМ) 백화점으로 가는 길에. 대체 뭘 짓고 있는 건가.

 

 

 

 

드디어 당근크림(морковный) 털기에 성공한 친구들. 저거 말고도 각종 털기에 성공한 탓에 도착한 지 24시간도 안 돼 캐리어 터질 것 같아. ㅋㅋㅋㅋ

 

 

 

 

거지고모는 꼬맹이 마트료시카(Матрёшка) 득템.

 

 

 

 

이제 그만 손 가볍게 하고 밥 좀 먹으러 가는 길에 뒤돌아 보니.....

 

 

 

 

운전석에서 갑자기 봤다면 무시무시했을 포트 홀.

 

 

 

 

러시아 맨홀 뚜껑.

 

 

 

 

게 먹으러 해양 공원 갔는데, 우리가 도착하기 얼마 전 식중독이 터져서 문을 다 닫았다고.....허허.. 카톡으로 주문하면 호텔로 가져다 준다고도 하는데 식중독도 터진 마당에 잘못되면 어쩔? 그래서 할 수 없이 주마(Zuma)로 가서 배터지게 먹었다. 대게는 다 나가고 털게를 먹었는데, 나한테 저거 알러지가 있는 줄 나중에 알았지. 피부에 둘둘 돋아나서 ㅠㅠ

 

 

 

 

관자볶음인데 마늘쫑이랑 굴소스에 볶아서 아주 그냥 맛이 없을 수 없는 것. 이거 말고도 한참을 더 시켜먹었는데도 계산서 보고 다들 깜놀. 이래서 게 먹으러 러시아 간다는 거였군.

 

 

 

 

다시 아르바트로 가는 길에 본 다 쓰러져가던 오두막. 여기서 피자먹으면 피자헛? ㅋㅋ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해적 커피(Pirate Coffee). 뭐 딱 가격만큼의 맛.

 

 

 

 

부산사람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야식으로 부산통닭을 먹으며 둘째 날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