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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야2

제주에 오난 어떵 하우꽈? 도망치듯 빠져나온 작년 여름이 아직도 생생하고, 지난 가을 잔잔해질 수도 있겠다 싶은 추억이 희미해질 즈음 다시 찾은 겨울의 섬. 2019년 1월 4일 금요일 부산-제주/아라동-연동-일도동-성산읍-아라동 착륙안내방송이 나오고 창 밖을 보니 한라산 아래로 살짝 걸친 구름과 섬자락이 보였다. 살고 있을 땐 몰랐던 섬의 아름다운 모습. 밖에서 보면 이렇구나.. 매년 십수번을 봤는데 막상 나오고 나니 새로이 보인다. 다재다능한 2집 가수님을 만나 평소 즐겨찾던 바삭 본점을 오랜만에 갔다. 아라동에 분점이 생긴 이후로는 여길 올 이유가 없었으니.. 거지고모 최애 메뉴, 김치나베. 진짜 전날에 술 아무리 마셔도 이거 한 그릇이면 거뜬하다. 해장국보다 나음! 1학년 때였나, 물어물어 찾아갔던 고로케야. 테이블도 2갠.. 2019. 6. 25.
2016년 꽃놀이 2011년부터 봄꽃이 흐드러지게 필 무렵은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즐기질 못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꽃바람도 못 쐴 정도는 아니었다. 거지이모가 뭐라고 그렇게 바쁘겠어. ㅎㅎ 하지만 마음이 가난해서였을까, 가볍게 손내밀 사람이 없어서였을까.... 2016년 3월 31일 목요일 제대 벚꽃축제는 아직 멀었지만 거의 만개를 향해 달려가던 학교. 외부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공대로 가면 터널처럼 피어서 더 예쁘다는.... 정문쪽은 가지를 쳐내서.. 2016년 4월 1일 금요일 전농로 수업을 마치고 전농로에 핀 벚꽃을 보러 달려갔다. 아니, 차타고 갔다. 섬에서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벚꽃을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전농로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차량을 통제하고 도로를 내어준 까닭에 편하게 걸으면서 꽃구경+사.. 2016.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