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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19

Der Weg nach Frankfurt : 인천-프랑크푸르트 길고도 길었던 군복무가 끝나가고 여름의 끝자락이 오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오랩네를 보러 가는 마지막 여정. 뭐 언젠간 유럽을 다시 가지 않을까 싶지만 이따위(?) 시골자락을 가진 않겄지. ㅎㅎ 2015년 6월 25일 인천-Frankfurt am Main 박**교수님께서 일행과 함께 프푸로 가신대서 혹시나 공항에서 마주치면 어쩌나 했지만 이거야말로 기우였나봄. 하긴 뭐 또 마주치면 어쩔 거야, 거지고모가 누군지도 모르실지도. ㅠㅠ 그나저나 메르스 때문에 사람이 좀 적진 않을까 했다만 이것 역시 기우였나봄, 꽉꽉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람 많았다. 방학이니 학생들이 많지 않나 했지만 중년의 단체관광객이 대다수. 뭐 대부분이 환승객이긴 했지만. 거지고모는 그 명성에 걸맞게(?) 딱히 살 것도 없고 하니 면.. 2015. 6. 25.
맥주는 언제나 옳아 : 독일 그라펜하우젠 하리보 공장도 다녀왔는데, 이 곳을 아니 갈 수 있어?! 간절한 덕심은 거지고모 오랩도 움직이게 한다! ㅋㅋㅋ 2015년 2월 13일 금요일 Grafenhausen, Brauereigasthof Rothaus 아침부터 맥날 나들이? 거지고모 짜응 휘시버거를 먹으며 또 신나게 달렸다. 잠시 쉬러 들어간 휴게소,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확정된 순간의 영광이 남아있는 바덴바덴. 'Bad-'가 붙으면 그건 온천으로 유명하다는데, 이곳도 예외는 아니겠지. 근데 거지고모는 동네목욕탕도 안 가는데 여기까지 와서 그런 델 가고 싶! 잖아. ㅋ 그러나 그건 다음 기회로.... 희한해서 한번 찍어본 변기. 덕국의 변기에 고인 봉수는 그 양이 정말 터무니없는데도 쏟아지는 압력은 정말 엄청나서 그런 대로 잘 씻기는듯.. 구.. 2015. 2. 13.
하리보는 언제나 옳아 : 독일 본-쾰른 거지고모는 내 나라에서 사는 게 제일 좋다. 너므 나라는 그냥 자꾸 들락거리는 걸로 충분하다는 거지. 이런 모국패치를 빼고 나면 남는 건, 아마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쟈가리코와 독일 맥주, 그리고 하리보일 거다. ㅋ 젤리, 그거슨 불호에 해당하는 거였는데, 그거슨 하리보를 몰라서, 무지해서 그랬던 거다! 무식이 죄다! 죄를 회개하러, 무식을 타파하기 위해 떠난 길. 2015년 1월 31일 토요일 Bonn, HARIBO Fabrikverkauf Bonn 덕국의 시골길은 언제나 동화 속 그 길 같아서 정겹다. 거지고모가 격하게! 스스럼없이! 사랑하는 조카느님. 어릴 때 거지고모 이모가, "우리 거지고모 손은 오동통하니 너무 귀엽다"며 애정하셨다. 솔직히 그 땐 가늘고 새하얀 손이 좋았어서 - 이건 지금도 .. 2015. 2. 1.
기간한정 :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꽃이 피고 바람이 살랑거리는 때에만 문을 여는 카이저슬라우테른 가튼쇼(Gartenschau Kaiserslautern). 수목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몇 번을 가도 지겹지 않고 좋은 곳. 오랩이 없으니 거지고모가 시즌권을 대신 사용하는 걸로 하고 조카느님과 다녀왔다. 2014년 7월 23일 수요일 Kaiserslautern 한가로운 독일 시골역 풍경 티켓판매기가 하나 밖에 없는 터라 고장나면 낭패구나 싶어도, 이렇게 열차 안에 판매기가 있으니까 걱정은 노노 출퇴근 때 타보질 않아서 그런 것 같지만, 언제나 사람보다 의자가 많은.. 중앙역에서 환승 마침 월드컵 시즌이라 축구선수로 랩핑된 열차 마침내 도착. 근데 시즌권이 부부에게만 해당된다고 해서 거지고모는 입장료를 따로 물었다. 부부라고 우겨.. 2014. 7. 4.
황제의 욕장 : 독일 트리어 평일이고 주말이고 계속계속 시골에만 쳐박히는 건 아니지 않나 싶어 지도를 보던 중 트리어 발견! 마침 버스도 있고 해서 혼자 조용히 다녀오려고 했는데, 집주인 가족이 동반해주신대. 2014년 6월 22일 일요일 Trier 차창 밖으로 보이는 모젤 강. 라인 강의 지류로 프랑스에서 룩셈부르크를 지나 독일로 흐른대. 여기 와인이 맛나다고 하니 시내 구경 할 때 한 병 사가지고 올까 말까 쓸데없는 고민 잠시. 모젤 강 유역에 트레베리 족이라는 게르만 족이 갈리아로 이주해 온 부족이 살고 있었는데, 기원전 16년에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이들 부족의 중심지에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Augusta Treverorum)를 건설하면서 지금 트리어의 원형이 됐다고 함(그러나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 2014. 6. 23.
게리어빠와 메디언 하펜 : 독일 뒤셀도르프 집나간 오랩이 돌아왔길래 이번엔 거지고모가 조용하게 집나가려고 했더니 자긴 나가도 내가 나가는 꼴(?)은 못 보겠는지 따라 오더라고... ....는 아니고..... 그 곳에 제법 큰 한인마트가 있다 해서 쇼핑가신 것. 장바구니 챙기는 모습이, 다 털어올 기세였어. 2014년 6월 14일 토요일 Düsseldorf 이제는 지겨운 독일 시골 풍경. ㅋ 중간에 휴게소에 들리고 해서 2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한 뒤셀도르프, 독일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동네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해. 보기 드물게 일본인들이 많이들 사는 도시고 일식당도 심심찮게 볼 수 있더라고. 어른 3명이서 메뉴 6개를 시켰다, 부족했다, 아직도 배고프다. 채울 수 없는 욕망의 끝은 한인마트에서 장바구니로 가득 채웠다. ㅋ 라인타워(Rheinturm.. 2014. 6. 14.
옆동네 마실 :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뜻하지 않게 德國에 남겨진 우리 세 사람. 오늘은 옆 동네 마실을 나서볼까..? 2014년 6월 5일 목요일 Kaiserslautern 한적한 시골 마을의 조용한 역사. 건물도 없고 사람도 없고 걍 매표기만 한 대 있다. 고장나면 어쩌나 할 필요도 없이 기차 안에도 있으니까 그나마도 없애 버릴라. ㅎㅎ 카이저슬라우테른 중앙역까지 가는데, 요금이 두 가지길래 둘 다 끊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Bahn카드 소지자 할인이 적용되냐 아니냐 차이. Bahn 카드를 살까 하다가 뭐 딱히 자주 탈 일이 있나 싶어서.. 작년에 첨 탔을 땐 문이 안 열린다고 당황했었지. 후후.. 한 낮이라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더라. 4좌석이 마주보는 형태는 어쩐지 민망하여서 밸로던데 이렇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건가? .. 2014. 6. 5.
동네 마실 : 독일 킨즈바흐 한국처럼 끈적끈적한 더위는 아니지만 이곳도 의외로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 날은 또 너무 맑아서 집에만 있기 아깝잖아. 그래서 집 근처 호숫가로 마실을 나섰다. 2014년 6월 3일 화요일 Kindsbach 독일의_흔한_시골_마을.jpg 집 앞에서 찍은 동네 풍경. 집구경은 실컷 하는데, 사람구경 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다들 뭣들 하시는지.... 잔디만 깎으면 되니 관리하기 영~ 편한 너므 집 정원. 호수 바로 옆에 있던 놀이터. 매일 같이 나다녀도 사람 얼굴 보기보다 길거리 기어가는 개미 보는 게 더 흔한 이 동네에서 대체 누가 와서 논다고 이리 만들어 놓은 건지 모르겠다만.. ㅋㅋ 조카느님과 이리저리 뛰어놀았지비! 무서운 길이의 미끄럼틀. 한번 타 볼까 싶다가도 간이 떨려서....ㅎㄷㄷ 놀.. 2014. 6. 3.
Der Weg nach Frankfurt : 인천-호치민-프랑크푸르트 이제 갓 1살이 되신 주인님의 부름엔, 거지고모는 NO를 할 수가 없음. 2014년 5월 27일 화요일 인천-Hồ Chí Minh 노포동에서 공항까지 5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길래 11시 반 버스를 타고 왔는데, 새벽 4시에 도착해주는 센스넘치는 아자씨! 덕분에 공항 한켠에 비루한 몸을 뉘였다. 아, 근데 이젠 이렇게 쭈그리기엔 버거운 나이가 된 거 가틈. ㅠㅠ 나님이 타고 가실 비행기. 이 비루한 비행기를 또 타게 될 줄이야.... 류뚱의 경기를 보고 있는데, 얼른 타라고 한다. 헌데 기내가 너무 답답한고야. 에어컨이 어찌된 영문인지 작동이 안 된대. 헉! 베트남 항공기는 기내 온도도 베트남인가효? 손 닦으라고 나눠준 물휴지로 얼굴을 벅벅 문지르고 나서야 겨우 시원해지는 듯 했다....? 는 아니고 맛은.. 201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