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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6

오픈하우스 서울 I : 서울-부천 오픈하우스 서울 프로그램 일정이 공개되고 나면 항상 고민에 휩싸이게 되는데, 터질 게 뻔하지만 그래도 지원해볼 것인가 아님 그 시간에 상대적으로 덜 몰리는 데를 시도해볼 것인가.. 첫번째 주말에 가나, 그 담주에 가나. 내가 가는 주말에는 지인들과 만날 기회가 생길 것인가.. 시간표를 짜도 동선이 꼬이면 또 낭패. 수강신청보다 더 힘든 오픈하우스 서울 시간표 짜기. ㅎㅎㅎ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부산-서울 집합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들른 태릉 스타벅스 공릉DT점. 대도시답게 빠르게 창가자리부터 사람이 앉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다 찼다. 거지고모도 책 하나 읽으려고 펼쳤으나 따스이 스며드는 햇빛을 받으며 쿨쿨쿨. #1 대학의 원형을 만나다 _ Tour 김수근, 김중업, 김종성, 이광노의 육군사관학.. 2019. 12. 10.
오픈하우스 서울 II : 서울 오픈하우스 서울 2일차. 전날 부천에서 햄버거 먹고 서울로 돌아와 숙소 근처에서 친구랑 치맥 했더니, 아침인데도 보름달이 지지 않았다.. 체크아웃하고 조금 일찍 도착해서 연세대 정문에서 길멍. 2019년 10월 20일 일요일 서울 #3 스페셜 프로그램 대학의 원형을 만나다 _ Tour 연세대학교, 기독교 사학에서 만나는 대학 캠퍼스의 전형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미리 신청했었는데 착오로 어제 못 받은 기념품을 받고서 인솔자인 이연경 교수님의 설명을 따라 투어를 시작했다. 재작년에도, 지난 내셔널 트러스트 답사 때도 그렇고, 이연경 교수님은 알기 쉽게 쏙쏙 설명을 참 잘해주신다. 본관으로 가는 백양로에 은행나무가 이쁘게 줄지어 있다. 센스 넘치는 교수님이 사진 잘 나오는 지점까지 .. 2019. 12. 10.
엄마의 청춘 : 서울 살짜쿵 덥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봄바람이 샤라락 부니까 어디론가 자꾸 떠나고 싶다는 엄니. 남산 타령을 하시길래 그까짓 서울 다녀오면 되지 하며 나섰다. 2019년 5월 27일 월요일 부산-서울 고속버스 타고 반포에 내려 파미에 스테이션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 하러 2층으로 올라갔다. 2주 전에 왔을 때 마셔 보고 계속 생각나서 굳이 캡슐을 먹어가면서 마시는 하프 커피. 사진 보니 또 생각남. 비가 오니 마니 날씨가 흐르니 그래서 호텔에 누워서 남산은 내일 가고 오늘 오후엔 어딜 갈까 얘기하다가.. 일단 호텔을 나와 걸어보는 서울로 7017. 걷기 좋은데 걷기 불편하다. 오랜만에 노량진을 가보자 하여 버스를 탔다. 그 동네 바뀐 거 보면 엄니 깜짝 놀라실 걸요? 라고 말했는데, 뭐 딱히 그러시.. 2019. 6. 26.
제 집 드나들듯 Ⅰ : 부산-과천-서울 정상적인 생활 리듬을 되찾아 가는 데에 나름대로 익숙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가면서 파트 타임으로 일하던 걸 그만두고 좀 움직여 보기로 했다. 이럴 땐 만만한 서울로 가는 거지. 그리고 한껏 용기내서 비어있는 자취방을 청소한다는 명목 하에 섬도 다녀오기로 했다. 2018년 9월 29일 토요일 부산-성남-과천-서울 과천에서 과 후배를 만나기로 하고 서울이 아닌 성남으로 향했다. 야탑에서 버스타고 범계가서 4호선 타고 가려고.. 서울로 가서 지하철 타면 더 빨리 가겠지만 지하철은 최소로 타고 싶고 뭐 어쩌구 저쩌구.... 세상 좋아졌구나 싶은 걸 새삼 알게 됐다. 근데 한 7년 동안 50분짜리 비행기만 타다 보니 4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어. 거지이모는 분명 2시간 반짜리 기차보다 4시간 반 버스를 더 .. 2019. 6. 14.
제 집 드나들듯 Ⅳ : 제주-서울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 16일 화요일 제주 오늘은 또 어디로 가시는가.. 516타고 넘어가는데, 오늘은 말이 많군. 요즘 핫하다고 동기님께서 데려가주신 소보리당로222. 언제나 격무에 시달리는 동기님의 평온한 일상을 기원하면서.. 신시가지로 다시 돌아와 곱을락에서 연어 한 접시. 제주시청 스벅에서 아아 한 잔. 진짜 격세지감인 것이, 제주시에 스벅이 없었고 그나마 중문에 있는 건 7시였나 8시였나 암튼 엄청 일찍 닫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마구마구 생기는 중. 시청에도 탐탐 나가고 그 자리에 온다더니 헛소문이었나.. 그러고 몇 년 있다 아예 건물을 지어버린 것. 최소 3년은 다닐 줄 알았던 곳. 어쩌다 따라온 제주도립미술관. 이 곳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 차분한 마음을 되새기고 돌아.. 2019. 6. 14.
제 집 드나들듯 Ⅴ : 서울 밀워키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을 추가한 커쇼의 호투를 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외출준비를 마쳤다. 헤이더가 후덜덜하긴 한데 설마 월시 못 가겠음? 올해는 우승할 거야! 2018년 10월 18일 목요일 서울 우리 귀쇼가 1차전은 신나게 털렸지만.... 오늘은 잘 던졌다고!! 그럼 이제 슬슬 준비하고 나가볼까? 비밀리에 운용돼던 석유비축기지가 버려져 있다가 문화비축기지로 다시 태어났다. 커뮤니티센터인 T6. 원래 있던 탱크 1,2번에서 뜯어낸 철판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함. 상암월드컵경기장.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곳은 문화비축기지. 「한양山川 서울江山」을 주제로 열린 2018 서울건축문화제. 한강맞이 상상전 중 IDR Architects의 한강 가는 길. VR로 참여 프로젝트를 볼 수 있다. 다행히.. 2019. 6. 14.
제 집 드나들듯 Ⅵ : 서울 2학년부터는 개설된 전공과목만 신청하고 나면 학점 다 차니까 시간표 짜는 고민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 오픈하우스 서울 시간표 짜는 게 이렇게 힘들 노릇.. 동선에 맞추면 시간이 안 맞고, 시간을 맞추면 동선이 안 맞고, 가고 싶은 곳을 맞추면 날짜가 안 맞고.... 어찌어찌 짜도 MMCA는 다 떨어지고 저것도 떨어지고 이것도 떨어지고.. 그렇게 이렇게 겨우 짜맞춘 오늘 내일은 부지런히 다녀야 하는 것. 2018년 10월 19일 금요일 서울 오늘은 경기가 없는 날이라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다가 느즈막히 나와서 핫초코 한 잔. 통의동으로 가는 길에 ㅌㅌㅌ TTT 한참을 기다려서 찍은 광화문. 동선 위주로 짜다 보니 가게 된 재단법인 아름지기 사옥 - 김종규, 김봉렬. 남쪽에선 안 보이는 2층의 한옥. 아름지기.. 2019. 6. 14.
제 집 드나들듯 Ⅶ : 서울-부산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긴 후 종로에서 용인까지 가려니 어찌나 멀던지.. 차라리 전날 친구네 집에서 신세지고 천천히 움직일 걸 그랬나 싶었다. 2018년 10월 20일 일요일 서울-용인-서울-부산 아모레퍼시픽 미지움, 알바로 시자/ 카를로스 카스타네이라/ 김종규, 2010 직원분께서 화장품의 제형을 연구하는 미지움과 이곳의 다른 건물동에 대한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들어갔다. 마침 기술연구원 전체가 전기 점검 중이라서 자연광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거라 했는데, 그게 이만저만 행운이 아니라는 걸 곧 알게 됐지.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탄성을 자아냈던 중정의 나무. 원래부터 있던 거라 했다. 어둠 속에서도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니까 분위기가 넘나 황홀했던 식당. 사진도, 글도 이 때의 기분.. 2019. 6. 14.
거지이모, 김중업을 만나다 : 안양 김중업건축박물관 뉴욕과 제주의 사이에서 시차에 적응하면서 건축에도 적응하기. 2018년 4월 18일 수요일 서울-안양-제주 이틀 동안 먹고 자고 만나고 보면서 시차에 적응하기. 유유상종님들이 머물다 간 뒤 밥누나와 우만기를 몰아봤다. 초반의 기세를 못 따라가더라, 잘 나가다 산타는 현장 목도. 이래서 들마를 완결 뒤에 몰아보는 건데.. 근데 또 실시간 달리면서 욕하는 맛은 있는데 배우들이 쓸데없이 미모는 열일하고 연기력 낭비해서 안타깝다.... 허허..... 기억은 기록이 없이는 곧잘 왜곡되기 마련이니까..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타고 한 번 환승한 뒤 안양예술공원에서 하차 후 삼성천 따라 조금 걷다 보면. 안양예술공원에 자리한 김중업박물관이 있지.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舊 유유제약 공장. 이 회사의 창업주가 김중.. 2018.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