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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11

골목길을 걷다 : 독일 로텐부르크 소규모 책자 제작을 위해 테마를 정해서 각자 국가별(?)로 취재해 오기로 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거지고모는 독일 당첨! ㅋ 독일 골목길이야, 당장 문 열고 나가면 널려 있지만, 어쨌든 원하는 "독일스러운" 이미지라는 게 있으니 지도와 블로그를 쭉 훑어봤다. 가까운 하이델베르크가 딱이긴 한데 거지고모도 3번이나 갔고 주인장 네는 30번은 갔을테니 패쓰~ 그래서 뉘른베르크냐 밤베르크냐 로텐부르크냐 고민하다가.... 2015년 7월 13일 월요일 Rothenburg ob der Tauber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밥 좀 먹으려니 그리스 때문에 골치아프신 메르켈 언니가 테레비에 땋! 차가 왜 이리 밀리나 했는데 사고가 났나부다. 폴리짜이 출동! 다행히도 인명사고는 아닌 듯.. 중간 중간 쉬면서 근 4시간 가까이 .. 2015. 7. 13.
Der Weg nach Frankfurt : 인천-프랑크푸르트 길고도 길었던 군복무가 끝나가고 여름의 끝자락이 오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오랩네를 보러 가는 마지막 여정. 뭐 언젠간 유럽을 다시 가지 않을까 싶지만 이따위(?) 시골자락을 가진 않겄지. ㅎㅎ 2015년 6월 25일 인천-Frankfurt am Main 박**교수님께서 일행과 함께 프푸로 가신대서 혹시나 공항에서 마주치면 어쩌나 했지만 이거야말로 기우였나봄. 하긴 뭐 또 마주치면 어쩔 거야, 거지고모가 누군지도 모르실지도. ㅠㅠ 그나저나 메르스 때문에 사람이 좀 적진 않을까 했다만 이것 역시 기우였나봄, 꽉꽉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람 많았다. 방학이니 학생들이 많지 않나 했지만 중년의 단체관광객이 대다수. 뭐 대부분이 환승객이긴 했지만. 거지고모는 그 명성에 걸맞게(?) 딱히 살 것도 없고 하니 면.. 2015. 6. 25.
하리보는 언제나 옳아 : 독일 본-쾰른 거지고모는 내 나라에서 사는 게 제일 좋다. 너므 나라는 그냥 자꾸 들락거리는 걸로 충분하다는 거지. 이런 모국패치를 빼고 나면 남는 건, 아마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쟈가리코와 독일 맥주, 그리고 하리보일 거다. ㅋ 젤리, 그거슨 불호에 해당하는 거였는데, 그거슨 하리보를 몰라서, 무지해서 그랬던 거다! 무식이 죄다! 죄를 회개하러, 무식을 타파하기 위해 떠난 길. 2015년 1월 31일 토요일 Bonn, HARIBO Fabrikverkauf Bonn 덕국의 시골길은 언제나 동화 속 그 길 같아서 정겹다. 거지고모가 격하게! 스스럼없이! 사랑하는 조카느님. 어릴 때 거지고모 이모가, "우리 거지고모 손은 오동통하니 너무 귀엽다"며 애정하셨다. 솔직히 그 땐 가늘고 새하얀 손이 좋았어서 - 이건 지금도 .. 2015. 2. 1.
황제의 욕장 : 독일 트리어 평일이고 주말이고 계속계속 시골에만 쳐박히는 건 아니지 않나 싶어 지도를 보던 중 트리어 발견! 마침 버스도 있고 해서 혼자 조용히 다녀오려고 했는데, 집주인 가족이 동반해주신대. 2014년 6월 22일 일요일 Trier 차창 밖으로 보이는 모젤 강. 라인 강의 지류로 프랑스에서 룩셈부르크를 지나 독일로 흐른대. 여기 와인이 맛나다고 하니 시내 구경 할 때 한 병 사가지고 올까 말까 쓸데없는 고민 잠시. 모젤 강 유역에 트레베리 족이라는 게르만 족이 갈리아로 이주해 온 부족이 살고 있었는데, 기원전 16년에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이들 부족의 중심지에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Augusta Treverorum)를 건설하면서 지금 트리어의 원형이 됐다고 함(그러나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 2014. 6. 23.
게리어빠와 메디언 하펜 : 독일 뒤셀도르프 집나간 오랩이 돌아왔길래 이번엔 거지고모가 조용하게 집나가려고 했더니 자긴 나가도 내가 나가는 꼴(?)은 못 보겠는지 따라 오더라고... ....는 아니고..... 그 곳에 제법 큰 한인마트가 있다 해서 쇼핑가신 것. 장바구니 챙기는 모습이, 다 털어올 기세였어. 2014년 6월 14일 토요일 Düsseldorf 이제는 지겨운 독일 시골 풍경. ㅋ 중간에 휴게소에 들리고 해서 2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한 뒤셀도르프, 독일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동네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해. 보기 드물게 일본인들이 많이들 사는 도시고 일식당도 심심찮게 볼 수 있더라고. 어른 3명이서 메뉴 6개를 시켰다, 부족했다, 아직도 배고프다. 채울 수 없는 욕망의 끝은 한인마트에서 장바구니로 가득 채웠다. ㅋ 라인타워(Rheinturm.. 2014. 6. 14.
옆동네 마실 :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뜻하지 않게 德國에 남겨진 우리 세 사람. 오늘은 옆 동네 마실을 나서볼까..? 2014년 6월 5일 목요일 Kaiserslautern 한적한 시골 마을의 조용한 역사. 건물도 없고 사람도 없고 걍 매표기만 한 대 있다. 고장나면 어쩌나 할 필요도 없이 기차 안에도 있으니까 그나마도 없애 버릴라. ㅎㅎ 카이저슬라우테른 중앙역까지 가는데, 요금이 두 가지길래 둘 다 끊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Bahn카드 소지자 할인이 적용되냐 아니냐 차이. Bahn 카드를 살까 하다가 뭐 딱히 자주 탈 일이 있나 싶어서.. 작년에 첨 탔을 땐 문이 안 열린다고 당황했었지. 후후.. 한 낮이라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더라. 4좌석이 마주보는 형태는 어쩐지 민망하여서 밸로던데 이렇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건가? .. 2014. 6. 5.
동네 마실 : 독일 킨즈바흐 한국처럼 끈적끈적한 더위는 아니지만 이곳도 의외로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 날은 또 너무 맑아서 집에만 있기 아깝잖아. 그래서 집 근처 호숫가로 마실을 나섰다. 2014년 6월 3일 화요일 Kindsbach 독일의_흔한_시골_마을.jpg 집 앞에서 찍은 동네 풍경. 집구경은 실컷 하는데, 사람구경 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다들 뭣들 하시는지.... 잔디만 깎으면 되니 관리하기 영~ 편한 너므 집 정원. 호수 바로 옆에 있던 놀이터. 매일 같이 나다녀도 사람 얼굴 보기보다 길거리 기어가는 개미 보는 게 더 흔한 이 동네에서 대체 누가 와서 논다고 이리 만들어 놓은 건지 모르겠다만.. ㅋㅋ 조카느님과 이리저리 뛰어놀았지비! 무서운 길이의 미끄럼틀. 한번 타 볼까 싶다가도 간이 떨려서....ㅎㄷㄷ 놀.. 2014. 6. 3.
도서관 간객 : 독일 슈투트가르트 의 강예린/이치훈 소장님을 섬에 있는 한 도서관에서 잠깐 뵌 적이 있었는데, 책에 관한 이야기 말고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살짝 들었다. 소강연 덕분에 싸인도 받고! ㅋ 암튼 그 책을 읽고 거지고모 반성이라고 해야 하나, 한번쯤 고민해볼 문제가 아닌가 했다. 거지고모도 도서관이라고 하면 가서 책 빌리고 공부하는 곳이라고 밖에 여기지 않았다. 아마 대부분 그럴 거야, 그치? ㅎㅎ 그래서 그 이후로 일부러라도 도서관을 조금씩 가봤다. 책에 소개된 곳 일부, 가까운 동네 등등. 그런 연유로 지난 여름에 왔을 때 독일사람들은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좀 가보고 싶었는데, 오랩넨 도서관이 다 뭐야, 사람도 잘 안 보이는데! ㅋㅋ 그러다가 재독 건축가가 설계한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에 대한 기사를 봤고.. 2014. 2. 17.
얼음공주 대신 겨울임금님 : 독일 하이델베르크 2013년도 다 가고 독일에서 연말을 맞이하게 돼 기념(?)으로 거지고모 혼자 시부지기 가까운(?) 하이델베르크로 나들이 좀 가볼까 했더니 오랩이 같이 가주겠다고 한다. 하이델베르크는 지난 여름에 갔지만, 그 땐 오후 늦게 도착해서 걍 다리만 건넜.. 아니네, 다 건너지도 않고 반만 건넜네? ㅎㅎ 이번엔 하이델베르크 성도 가보고, 철학자의 길도 한번 걸어보고, 괴테가, 칸트가, 헤겔을 떠올려 볼까 했지..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Landstuhl-Heidelberg 한번 와봤다고 낯설지가 않았어. ㅎㅎ 하이델베르크 성에 올라가기 전에 뭘 좀 먹어둬야겠다 싶어서 식당엘 들어가 간단하게 브런치를 잡쉈다. 물론 맥주도 빼놓을 수 없음. 놓치지 않을 거야! ㅋ 성령교회(Heiliggeistkirche).. 2013.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