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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4

더위를 견디는 방법 : 밀양 '오늘도 더운 날이 이어지는 구나, 그래도 작년보단 덜해서 다행이야.' '근데 도서관은 휴관이고 어느 동네 스벅을 갈까'며 가방을 주섬주섬 정리하는데, 친구느님에게 연락이 왔다. 날도 더운데 시원한 계곡이나 갈래?!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부산-밀양 날씨도 좋은 월요일 오전.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배려한 디자인일지 몹시 궁금한 공사. 어지간한 카페보다 나은 GS 편의점에서 아아를 한잔 뽑아서, 기차를 타고 친구느님을 만나러 밀양으로! 올해 진짜 자주 오게 되는 밀양, 벌써 네번째 방문이네. 밀양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간 청원식당 냉면. 음.. 그냥 냉면. 여름이니까 걍 시원한 거 먹으러 가는 정도? 점심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팥빙수에 아아를 마시며 땀을 좀 식히고 친구느님 외가였다는 옆동네 산내면 가.. 2019. 9. 30.
긴급 구인 : 밀양-무주 친구의 지인의 동생님네 식당에 일손이 부족하다고 이틀만 일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그쪽 일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괜찮겠냐고 했는데도 OK하셔서 무주까지 가게 됐네. 그릇 옮기다가 손 덜덜 떨면 어쩌지? 떨다가 그릇 엎으면 어쩌지???? 2019년 5월 31일 금요일 부산-밀양-무주 구포역에서 낙동강 보는 것도 이젠 지겹다. ㅋㅋㅋㅋ 이번엔 제일 뒷 차량 맨 앞좌석에 앉아서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음악도 들으며 눈누난나 ♫♫ 저 하우스 아래서 농부님들은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 계시려나.. 학교 다닐 때 농활 한번 가볼걸... 맨 뒷 차량은 어떨까 해서 탔는데 캐리어 둘 공간도 넉넉하고 기찻길 구경도 실컷 하고.. 실수해서 피해나 주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접선. 한 2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밀양돼.. 2019. 6. 26.
밀양에서 만난 친구 : 밀양 임시직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7개월동안 나름 삶의 안정을 되찾으려고 열심히 일했고, 앞으로 어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본업(?)으로 다시 가는 게 후회를 1이라도 덜 할 수 있겠다 싶어서 퇴사했다. 그리고는 뭐. 소풍을 가는 거지, 친구에게로. 2019년 5월 10일 금요일 부산-밀양 3호선 구포역에 내려 전망대로 나가보니 낙동강이 땋! 등받이 의자 하나 가져다 놓고, 좋아하는 폴 킴 음악을 들으며, 맥주 한 캔 홀짝이면서, 강바람 맞으면 거 참 시원하겠다고 웅얼거렸다. 하지만 현실은 미세먼지 흡입이겠지. 구포역을 바라보는데 육교 공사가 한창이다. 자그마한 분수를 만드려는 건지, 꽃밭을 만드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여름 땡볕에 걷는 사람 생각해서 그늘을 좀 만들어 주시지. 부산역과 구포역을 착각해서 표를 .. 2019. 6. 26.
管鮑之交 : 밀양 연휴가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고향으로 내려와 쉬고 있는 친구느님을 만나러 나섰다. 이런 때가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들게 떨어져 살고 있으니 연휴라 좀 붐비긴 하겠지만 무거운 걸음을 옮겼다. 2014년 5월 5일 월요일 밀양 깜놀랠 정도로 사람이 많았던 역사의 대합실에서 나와서 이 짓. ㅋ 거지이모님을 실어다 줄 기차가 들어선다. 기다리면서 보니, 남도열차? 뭐 그런 게 있던데 다음엔 그거 타고 여수나 한번 다녀와야겠다. 아직도 잊지 못하겠는 장어탕을 먹으며 소주를 들이킬 거얏! 30분 남짓 걸려 도착한 밀양역! 학교 때 친구들이랑 왔을 때랑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 성장일색을 추구하는 우리 현실에선 도시의 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좀 그래... 고향땅이지만 집 떠난.. 2014.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