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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피순대2

시내버스로 광주에서 서울가기 : 광주~전주 부산에서 광주까지 버스타다 산 넘고 또 버스타고 달려온 거지이모(내용이 궁금하면 요기), 그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곧장 서울로 출발하지 않고 떡갈비 상을 하사하느라(내용이 궁금하면 요기) 올라가는 시간이 조금 지체됐다. 이러다 제 시간에 서울 못 들어가면 어쩌나, 그래서 토요일 새벽에 어렵사리 예매해둔 아바타를 못 보게 되면 어쩌나 그런 고민은 구수한 뼛국으로 날려버렸음! 그래도 예정보다 시간이 지체된 건 맞아서 한번 도전해보려고 계획했던 노선 대신에 이전에 다른 사람들이 많이 댕겼던 노선 따라 올라가기로 했다. 2010년 2월 4일 목요일 어쨌거나 송정리 갔다가 다시 돌아온 유 스퀘어에서 서울로 가는 여정의 첫 차에 몸을 실었다. 광주시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 담양군 담양읍 버스터미널 : 311번 1.. 2010. 2. 18.
시내버스로 광주에서 서울가기 : 전주~서울 2010년 2월 5일 찜방에서 추노도 보고 사우나도 하고 씻기도 하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자고 있던 곳에서 내 누울 공간 하나 마련하고 자는데, 아무래도 지갑이며 소지품이 신경쓰여서 깊이 잠들지 못하고 내내 뒤척였다. 그러는 와중에 두세시쯤부터 도란도란 피어나는 이야기꽃이 내 귀를 자극한다, '쾅수, 개념 좀 챙겨~'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참다참다 이야기꽃에 알레르기가 생길 즈음 일어나보니 뭔 중학생으로 보이는 애들 네 명이 자고 있는 사람들 틈에서 신나게 떠들고 있다. '조용히 하던지, 딴 데 가서 얘기해! 라고 말할까? 혹시 그러다…?' 둘러보니 다른 사람들은 잘만 자고 있구나 싶어 소심한 거지이모는 그냥 일어나기로 결정, 조용히 주섬주섬 챙겨서 자리를 떴다. 애들 눈치보다 잠도 못 자고 일어난 게.. 2010.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