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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2

뭉쳐서 뜬다 II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17년 8월 2일 수요일 Владивосток 너무 더워서 숨쉬기 힘들었던 우리나라와는 달리 걸어다니기 딱 좋은 서늘한 날씨. 가랑비가 조금 내리는 둘째 날 오전부터 친구들은 득템을 하겠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시내를 누비고 다녔다. 덕분에 힘겹게 짜둔 계획은 와장창창.. 패키지 여행을 간다면 이런 거구나. 다들 쇼핑시키는 거 싫어한다던데, 안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 걸 몰랐다. ㅋㅋㅋ 귀찮은 거 억누르고 힘겹게 괜히 짰자나, 허허.... 러시아어와 영어 글자. 건물 외벽의 디테일. 재료의 부족함을 손재주로 가린 걸까, 민낯을 보여주기 싫은 걸까. 아르바츠카야 거리(Ulitsa Aleutskaya)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미술관도 나오고 혁명광장으로 가는 길도 나오고, 아르바트 거리(Арба́т)도 나온다.. 2017. 8. 5.
경상북도 울진군 덕구온천 지난 가을부터 겨울까지 아프셨던 엄마를 위해, 그리고 며칠 안 남은 부모님 생신을 위해 오랩 내외가 후원하여 거지이모의 주최;;로 덕구온천을 다녀왔다. 처음엔 도고를 갈까 덕구를 갈까 초반 망설였으나 기왕에 가서 대게도 먹고 오자셔서 출발 사흘 전에 급결정. 근데 부모님의 사정으로 1박2일만에 다녀오려니 어찌나 아쉬운지.. 2010년 1월 29일 울진 포항에서 저녁 먹고 올라가는 길에 찍은 포스코. 다리를 지나가면서 봤을 땐 이쁘다 했는디 이리 보니 약간 촌스럽게 뵈네, 역시 찍사의 문제인가 호텔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할 시간이라며 테레비부터 보시는 엄니;; 하루 차이로 연이은 아부지, 엄니 생신. 게다가 꼽아보니 어느새 부부가 되신 지도 39년.. 에효, 내는 지금 만나 결혼해도 39년 살 수 있으려나... 2010.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