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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4

오픈하우스 서울 : I 몇년 전부터 가고 싶어 벼르고 있다가 매번 시험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좌절하곤 했는데, 올해는 딱 시험 끝나고 난 뒤라 홀가분하게 다녀왔던 오픈하우스 서울, 나들이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서울 인증준비로 계속 달리다 보니 여기저기 안 쑤신 데가 없는 천근만근 몸을 실어다 준 비행기에서 기절 김포에서 착륙할 때면 언제나 조금 무서워. 만에 하나..... 곧바로 진화랑으로 달려갔다. 벽돌의 따스한 기운을 느끼며 한발 한발 올라가면.. 아무도 없는 1관 건축가의 서재. 실제로 즐겨보는 책들이 꽂혀있고 이곳에서나마 조금 읽어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 2관에서 영상물을 보고 있는데, 점심시간에 잠시 문 닫는다고 하셔서 나왔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섬에서.. 2016. 11. 5.
오픈하우스 서울 : II 2016년 10월 30일 일요일 서울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여니 남산이 땋! 침대 위에서 빈둥빈둥 거리며 꿀잼 월시를 보고 싶었지만 그러려고 온 게 아니므로 ㅠㅠ 종묘 뒤 율곡로에서 공사가 한창이던데 통행로를 이렇게 만들어 놨더라고. 창경궁의 돈화문이 보이는데, 현대사옥 없애고 싶은 충동이.. ㅎㅎ 시간이 좀 남기도 했고 쉬기도 할 겸 앉아 있는데, 가족들이 즐겁게 노는 게 보였다. 어찌 보면 정말 별 거 아닌데도 까르를 웃으며 노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오픈 하우스 서울_보이드 커넥션 - 근현대 보이드의 형성과 소멸 2 : 이연경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출발한 프로그램, 마당에서 잠깐 소개를 해주셨다. 구한말-일제강점기-70년대로 이어지는 변화상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해 주시고, 특히 의료와 .. 2016. 11. 5.
사람사는 세상 : 김해 봉하마을 퇴임 이후 계속 가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 결국 그런 일이 생기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 이번 5주기를 맞아 가기로 했다. 제 때 가면 사람이 너무 많을 듯 하여 일주일 전에 움직인다고 한 건데, 가는 길이 이리 힘들 줄은 몰랐네. 어지간한 농어촌 버스는 타봤지만 김해 같은 도시 인근이 이리 열악할 줄은 몰랐다. 다분히 의도적인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2014년 5월 16일 금요일 김해 봉하마을 두어시간이 더 지나서야 겨우 도착한 곳은 노오란 바람개비가 반갑게 맞아주더라. 우리는 사람사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저 높으신 분들은 버러지들이 들끓는 세상에서 고고히 살고 계신다고 생각하나봐. 그러니 제천명인 목숨에도 아무런 책임을 지질 않아. 되려 큰소리야. 에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 2014. 5. 16.
책거리 대신 나들이 : 오설록-추사관-알뜨르 비행장 걱정많았던 수업도 무사히 끝났고, 보강이라도 더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마치게 되어, 기념으로 마지막 수업은 답사로 마무리하게 됐다. 2013년 6월 10일 월요일 섬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들 찾는 곳,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본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그래, 박물관도 들어서고 다 좋은데, 왜 하필 이곳일까 싶다. 아니, 이곳도 좋은데 왜 하필 저런 모습일까 싶다. 건축가 조민석이 설계한 티스톤. 이곳에서 각종 체험교실이 진행된다. 시간표를 보니 소요시간이 적당해서 참여하고 싶었지만 혼자 온 게 아니니까 다음 기회에. 조민석 건축가는 작년 학회 때 와서 강연을 했는데, 이곳과 다음 스페이스닷원 등의 설계 과정을 PT로 보여줬기에 좀 더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섬에 올 때마다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는 게 안타.. 2013.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