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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2

제 집 드나들듯 Ⅰ : 부산-과천-서울 정상적인 생활 리듬을 되찾아 가는 데에 나름대로 익숙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가면서 파트 타임으로 일하던 걸 그만두고 좀 움직여 보기로 했다. 이럴 땐 만만한 서울로 가는 거지. 그리고 한껏 용기내서 비어있는 자취방을 청소한다는 명목 하에 섬도 다녀오기로 했다. 2018년 9월 29일 토요일 부산-성남-과천-서울 과천에서 과 후배를 만나기로 하고 서울이 아닌 성남으로 향했다. 야탑에서 버스타고 범계가서 4호선 타고 가려고.. 서울로 가서 지하철 타면 더 빨리 가겠지만 지하철은 최소로 타고 싶고 뭐 어쩌구 저쩌구.... 세상 좋아졌구나 싶은 걸 새삼 알게 됐다. 근데 한 7년 동안 50분짜리 비행기만 타다 보니 4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어. 거지이모는 분명 2시간 반짜리 기차보다 4시간 반 버스를 더 .. 2019. 6. 14.
제 집 드나들듯 Ⅱ : 서울-제주 애초의 계획대로라면 오늘 섬으로 가는 것이지만..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서울 어제 커쇼의 노 디시전 경기에 속이 쓰린 나머지 국밥이 고파서 검색을 해보니.. 숙소 근처에 이름없기로 유명한 순댓국집이 있대서 가봤다. 진짜 가깝기는 하더라, 5분 정도?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가니까 두 테이블 정도 손님 있고 나머진 비어 있었어. 시원하게 맥주 한모금 땡기려고 했더니 아래 위로 훑어 보더니 여자냐 남자냐 물어봄. 그리곤 안 팔겠대, 대체 왜? 먹어 보니 맛은 있는데 국물이 너무 걸죽한 것이 거지이모 스타일은 아님. 머릿고기 따로 준다고 블로그마다 극찬하던데, 걍 순댓국 안에 들어가야할 걸 따로 준 기분이라 것두 잘 모르겠고. 결론은.. 빨리 김해 가서 국밥 먹자! 신설동에서 남대문을 거쳐 상도동으로.. 2019.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