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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빈둥빈둥

제 집 드나들듯 Ⅱ : 서울-제주

by 거지이모 2019. 6. 14.

애초의 계획대로라면 오늘 섬으로 가는 것이지만..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서울

 

 

어제 커쇼의 노 디시전 경기에 속이 쓰린 나머지 국밥이 고파서 검색을 해보니..

 

 

 

 

숙소 근처에 이름없기로 유명한 순댓국집이 있대서 가봤다. 진짜 가깝기는 하더라, 5분 정도?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가니까 두 테이블 정도 손님 있고 나머진 비어 있었어. 시원하게 맥주 한모금 땡기려고 했더니 아래 위로 훑어 보더니 여자냐 남자냐 물어봄. 그리곤 안 팔겠대, 대체 왜? 먹어 보니 맛은 있는데 국물이 너무 걸죽한 것이 거지이모 스타일은 아님. 머릿고기 따로 준다고 블로그마다 극찬하던데, 걍 순댓국 안에 들어가야할 걸 따로 준 기분이라 것두 잘 모르겠고.

결론은.. 빨리 김해 가서 국밥 먹자!

 

 

 

 

신설동에서 남대문을 거쳐 상도동으로 향하는 거지이모.

 

 

 

 

짜잔! 스티븐 홀의 건축으로 월요일 저녁을 보냈다. 강연 보러 온 사람 진짜 많았고, 어? 저 사람은? 싶은 사람도 많았다. 나중에 듣기론 다른 강의실도 열어줬다고 함.

론은.. 거지이모 같은 사람은 해봤자 되겠나 싶음. 하핳핳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서울-제주

 

 

숙소에 짐을 좀 맡겨 두고 또 도강.

 

 

 

 

OBBA의 전시를 보러.

 

 

 

 

R 타워가 보이는 골목길에 들어설 때만 해도 평범한 빌딩인가 했는데 아님.

 

 

 

 

계단으로 오르는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느껴서 고개를 들었다.

 

 

 

 

간결하지만 강렬한 전시.

 

 

 

 

대나무를 다양하게 활용한 밤부 하우스, 진짜 한번 가서 구경하고 싶은 집.

 

 

 

 

THE ILLUSION 이라는 명칭이 딱 들어맞는 곳.

 

 

 

 

거지이모를 보지만 거지이모가 아닌 거지이모....?

 

 

 

 

건축주 입장에선 공들일 이유가 없는 코어인데, 대단하심!

 

 

 

 

영롱하다는 표현을 쓰기엔 거지이모의 사진이 형편없구나..

 

 

 

 

평범하지만 비범했던 R TOWER, THE ILLUSION

 

 

 

 

전시장 너머로 사람들이 줄 서 있길래 거지이모도 한번 들어가 본 미토요(三豊市:미토요시).

 

 

 

 

이 동네 물가를 생각한다면 가성비 훌륭한 곳이라 여겨진다.

그나저나 합정에 있던 가츠쥰은 어디로 갔을까..... ㅠㅠㅠㅠㅠㅠ

 

 

 

 

교대에서 버스타고 다시 숙소로 이동. 아무리 봐도 한강은 특별한 뭔가가 있다. 특히 2호선 타고 지하에서 갑자기 팟-하고 빛이 터질 때 그 느낌..

 

 

 

 

방탄 콜라보 콜라 한 캔 마시며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그래서 거지이모가 방황 중인가 보군. 뜻밖의 비난 세례. ㅋㅋㅋㅋ

 

 

 

 

울면서 나왔는데 막상 다시 가니 약간 덤덤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