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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국수2

이제는 육지인 I : 성산읍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다. 그냥 지금쯤이면 괜찮을 것 같았고 지금이 아니면 못 갈 것 같았다. 다 잡은 알았던 거지이모의 마음은 일을 그만 둔 후에 다시 한번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또 다른 일에 몰두하니 조금씩 제 자리로 돌아가는 거 같아서 용기를 냈다. 2019년 10월 24일 목요일 부산-제주 저가항공사로 제주가는 비행기 값이 싸졌다고는 하지만, 결국 주말이나 공휴일에 오가기 때문에 항상 왕복 20만원 정도가 들었다. 이젠 자유인이 되어 평일 오후 제일 싼 좌석으로 가게 됐다. 서울-부산 KTX 타느니 서울-제주-부산 비행기가 더 싸다며 평일에 시간으로 돈을 아끼던 친구가 생각나네. 덕분에 거지이모도 그 방법 요긴하게 써먹기도 했지. 암튼 느즈막히 떠나는 섬 나들이. 언제부턴가 바다를 보면 꼭 감옥.. 2019. 12. 10.
1일 3식 누구네 집은 자던 애 깨워서 아침 멕이고 다시 재운다지만 우리집은 다같이 둘러앉아 아침을 먹어본 기억이 없네? 아부진 엄니가 안 차려줘서 못 드셨다카고, 엄닌 아부지가 안 드셔서 못 차렸다카니 닭인가 달걀인가.. 그래도 뭐 누구네 집 딸내미로 태어났어도 아마 잔다고 아침밥은 안 먹었을 거지이모.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서너끼를 먹는 건 뭐지???? 이날도 제주도에 대해 알아본다며 박물관 몇 군데를 갈 생각을 했지만 실은 사이사이 끼니 때울 계획을 더 치밀하게 세웠다지, 그래봐야 국수 두 그릇과 국밥 한 그릇이지만 7시간 동안 3식이라는 게 함정! 2011년 4월 2일 토요일 '담주는 결혼식 때문에 육지 가야 해서 과제를 할 수 있는 건 이번 주말 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내내 긱사에 있기는 싫.. 2012.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