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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식당3

비우러 가는 길 : 우리동네 산천단 지난 여름 떠나오면서 미처 짐을 가져오지 못한 상태인데 계약기간은 끝나가니까 어떻게 해야 하나 궁리하다가, 이사업체를 알아보니 이건 뭐.. 더구나 책이 좀 많이 있어서 견적이 예상보다 많이 나와서 아빠한테 부탁해서 차를 가져가서 실어오기로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빠랑 단둘이 2박3일 나들이를 하게 됐네? 2018년 12월 14일 금요일 울산-여수-제주 출근할 때 간단하게 짐 챙긴 뒤 퇴근하고 아빠랑 옥동 법원사거리에서 만나 여수로 곧장 이동했다. 여수산단의 불빛, 그리고 기름내를 맡으니 흡사 울산 같기도 하고 뭐 그랬다. 여수항에 오니 선적하기 위해 대기하는 트럭이 어마어마하게.... 일반 승용차는 따로 들어간다 해도 생각보다 시간 많이 걸리더라고. 차를 넣어두고 터미널에서 기다리는데 단체관광객이 많.. 2019. 6. 25.
마지막 학기 이야기 과연 졸업을 할 수 있을까, 그 날은 과연 오기나 할까,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을까. 그렇다고 졸업을 하고 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안과 걱정과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마지막 학기의 기록. 2017년 8월 25일 금요일 서울 김포공항 집에 들를 새도 없이 서울에서 바로 제주로. 개강은 왜 이리 꼬박꼬박 오는 건지, 빚 받으러 오는 것 마냥. 2017년 8월 31일 목요일 제주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5학년 설계 대지가 함덕 해수욕장 인근이라서 오랜만에 가봤는데, 예전의 그 기억은 이제 추억이 됐더라고. 만춘서점에서 사온 다자이 오사무의 . 새벽 감성에 걸맞는 것 같기도 하고 공감이 가기도 안가기도 한 건 아직 다 이해를 못 해서 그런 거겠지. 2017년 9월 1일 금요일 제주.. 2017. 8. 25.
섬 반바퀴 : 비양도-협재해수욕장-산방산 개강 첫 주라 무난하게 보내고 맞은 첫 주말, 향급의 인도로 비양도로 출동했다. 금요일 수업 발표 때문에 조별 모임을 하기로 했지만, 카톡이라는 신세경에 사는 까닭에 무리없이 갈 수 있었다. 여기에 향급네 친구부부님도 합류, 비양도 투어에 나섬. 2012년 9월 1일 토요일 배에서 본 한림항. 어쩐지 안쓰러운 향급 ㅋㅋㅋ 엎어지면 코도 안 닿을 거리에 있는 비양도. 사람 차면 그냥 떠난다고 해서 우릴 버릴까봐 노심초사했지. 길바닥에 말리는 미역. 비양도를 걷는 내내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어서 미역내를 맡으며 다녔다. 기숙사에 부엌만 있었어도 좀 사가지고 가서 끓여 먹는 건데.. 공장에서 건조기에 말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자연광으로 말리는 미역은 더 맛있지 않을까? 비양도의 시작과 끝은 이넘으로부터! 우리.. 2013.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