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섶섬2

제 집 드나들듯 Ⅲ : 제주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 12일 금요일 제주 대충 3개월 만에 다시 온 섬. 저 멀리 용연구름다리가 보이고.. 이제 나쁜 기억은 고마운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으로 덮어버리려고.. 한동안 열심히 먹어댔던 넝쿨하눌가든 오리탕. 제주사람 과장님과 서귀포사람 대리님이 이 곳을 모른다고 하여 육지사람 거지이모가 데리고 가줌. 이 집 전구 열댓개는 거지고모가 갈아줬지 않았을까? 오픈하우스 서울 예약하는데 서버가 터짐. 거지이모의 속도 터짐. 태풍 콩레이의 상륙으로 모든 약속은 취소되고, 산천단을 후려치는 거침없는 빗소리를 들으며 두부김치에 한라산을 들이킴. 서귀포로 발령오신 친구느님과 지난 3년 간 주구장창 들락거린 법환동 이태리치킨. 이 집 벽돌 한 스무 장은 거지고모의 지분이 있을 듯. 친구느님은 아마도.. 2019. 6. 14.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 2011년 3월 5일 토요일 룸메이트들은 MT 가버려 혼자서 맞게 된 제주에서 첫 토요일. 거지이모는 뭘 하며 보낼까 하다가 한라산 너머 서귀포로 마실 나가기로 했다. 뭐 지도를 보니 갈 데는 참 많은데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 지 몰라서.. 이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우리 학교 정문이라곰 ㅋ 항상 교내에 사람이 많았던(?) 부대와는 달리 대여섯 시만 넘어도 사람 보기가 어려운 제대. 교정이 넓어서 그런가? 하긴 2만 효원인과 1만 아라인의 차이가 크긴 하겄지. 이 곳은 제주시청. 여기서 서울, 부산이 저만큼 멀다네. 516 버스를 타고 도착한 서귀포. 첨에 룸메가 516번을 타면 된다고 해서 찾는데 암만 봐도 그런 번호는 없는 거다. 요상네, 요상타 하다가 알고 보니 5.16 도로를 지나는 시외버스를 5.. 2011.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