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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빈둥빈둥

제 집 드나들듯 Ⅲ : 제주

by 거지이모 2019. 6. 14.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 12일 금요일   제주

 

 

대충 3개월 만에 다시 온 섬. 저 멀리 용연구름다리가 보이고.. 이제 나쁜 기억은 고마운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으로 덮어버리려고..

 

 

 

 

한동안 열심히 먹어댔던 넝쿨하눌가든 오리탕. 제주사람 과장님과 서귀포사람 대리님이 이 곳을 모른다고 하여 육지사람 거지이모가 데리고 가줌. 이 집 전구 열댓개는 거지고모가 갈아줬지 않았을까?

 

 

 

 

오픈하우스 서울 예약하는데 서버가 터짐. 거지이모의 속도 터짐.

 

 

 

 

태풍 콩레이의 상륙으로 모든 약속은 취소되고, 산천단을 후려치는 거침없는 빗소리를 들으며 두부김치에 한라산을 들이킴.

 

 

 

 

서귀포로 발령오신 친구느님과 지난 3년 간 주구장창 들락거린 법환동 이태리치킨. 이 집 벽돌 한 스무 장은 거지고모의 지분이 있을 듯. 친구느님은 아마도 벽돌 수백 장은 될테고.... ㅋㅋ

 

 

 

 

대리님과 영혼의 단짝 솜이와 함께 보목동 나들이 중에 섶섬. 이대로 헤어질  생각하니 섭섭....?

 

 

 

 

볼 때마다 신기한 제주의 무덤. 거지이모 조상님 무덤보다 더 많이 봄.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시고 잠시 숨고르는 중이신 분과 아라초 옆 사닮과에서 커피와 쿠키.

 

 

 

 

아라동 주민, 노형동 주민분이 추천한 서사라 너므 집아페에서 맥주 한 잔.

 

 

 

 

거지이모의 최애 심야식당을 갔어야 했음. 아쉬워라...

 

 

 

 

어느 날 한라산이 보이는 한적한 동네

 

 

 

 

산천단에서 차로 가면 20분인데 차가 없어 120분이 걸리는 카페 901. 그래서 매일 못 가서 슬픈 거지이모.

 

 

 

 

아무도 없는 한가로운 오후를 독점하다!

 

 

 

 

친절하신 미모의 한림사람 알바氏 함께 루프탑에서 바람을 쐬니 이곳이 알바천국? ㅋㅋㅋㅋ

 

 

 

 

걸어서 10분 거리의 제주도립미술관.

 

 

 

 

제발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보다 가길 바라면서....

 

 

 

 

지난 5월에 열심히 작성했던 보고서가 뇌리를 스쳐가면서, 문서가 현실로 둔갑한 현장.

 

 

 

 

불과 올초만 해도 '만약 일하면서 대학원을 갈 수 있다면 꼭 공부해보고 싶다'고 가슴에 품었던 그 주제.

를 곱씹던 중 발각, 빨간 셔츠를 입어서 탄로난나 봄. 내일을 알 수 없게 마시게 됐다....고....

 

 

 

 

여기 살면서 처음 목도한 탐라문화제. 해녀공연 듣는데 꾸ㄹㄹㄹㄹㄹㄹㄹ잼이었으나 약속이 다가와서 안녕.

 

 

 

 

오픈 준비가 한창인 관심사.

 

 

 

 

정말 소소한 선물 전달.

 

 

 

 

갈 때마다 이유없이 문 닫으시는 칼국수 맛집. 마지막까지 이럴 줄이야.....

 

 

 

 

대신 하르방짬뽕에서 고니짬뽕.

 

 

 

 

일식가옥을 리모델링한 순아커피.

 

 

 

 

이렇게 섬에서 지냈댜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