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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빈둥빈둥

소금 사러 700리 : 목포-신안

by 거지이모 2019. 12. 10.

십년 전부터 소금사러 전라도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시던 최권사님. 거지고모의 컨디션도 점차 나아지고 있었고 마침 곧 섬에도 갈 거니까. 서울 다녀와서 좀 피곤하긴 하지만 지금 이렇게 여유가 있을 때 이렇게라도 효도 한번 하자 싶어서 떠났다. 근데 사진을 거의 못 찍었네. 거지고모가 사진찍기 싫어하는 건 최권사님 영향이구나 싶은.

 

 

 

2019년 10월 21일 월요일   목포-신안

 

 

목포에 도착하자마자 낙지탕탕이를 먹고,

 

 

 

 

신안가는 길에 젓갈도 사고,

 

 

 

 

태평염전에서 소금 사고 잠시 커피도 마시고,

 

 

 

 

<일로 만난 사이>에서 유재석, 임원희, 지창욱이 엄청 고생하는 걸 봐서 그런지 더 짠내냈던 소금밭 풍경.

 

 

 

 

다시 목포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평소 식당의 위생에 많이 예민하신 최권사님께 충분히 설명을 드렸지. 저번에는 조기가 쌓여 있더니 이번에는 병어가 나왔다. 처음 먹어본 거였는데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최권사님은 병어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생각난다고 안 드셨어. 대신 게장을 그렇게 드심.

 

 

 

 

케이블카를 너무 타보고 싶어 하셔서 어쩔 수 없이 탔는데...... 증상이 나와서 너무 힘들었다. 사진 찍는다고 뒤돌아서 호흡을 진정시키는데 쉽지 않아.. 다신 타지 않는 걸로.

 

 

 

 

앞으로 케이블카는 눈으로 보는 걸로.. 그래도 그 마지막이 최권사님과 함께라서 다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