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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빈둥빈둥

우리 결혼했어요 : 미국 하와이

by 거지이모 201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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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체 몇 년만에 타보는 비행기였던가.. 고속버스보다도 더 비좁은 좌석이라니! 하며 투덜댔지만 그래도 좋으니 자주자주 좀 탔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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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이렇게 공부했으면 공항에서 이러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ㅋ 실은 몇 장 넘기다 말았지만 어쨌거나 인증샷은 남겨야 하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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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여기는 그 말로만 듣던 와이킥킥, 하앍하앍! 이제 서핑타는 짐승남만 보는 되는거다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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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가 늦게 오시는 바람에 혼자 쓰게 된 방. 저 침대 수화물로 갖고 오고 싶었다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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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관련 상품이 그득했던 곳. 이 때만 해도 시간도 널널하다묘 시크하게 구경만 했었지. 결국 공항에서 시간에 쫓기며 파인애플 초콜릿을 샀다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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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달러나 하던 저 파인애플 아이수크리무! 무려 와플 콘! 넘흐넘흐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었는데! 기차시간에 못 이겨 다 먹지도 못 하고, 와플은 맛도 못 보고 버려서 지금까지도 그 생각만 하며 베갯닢 적셔가며 울고 있음,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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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출발할 때만 해도 이동거리가 3마일이라길래 넓디 너른 파인애플/바나나 농장을 가로지르며 구경할거라 잔뜩 기대했었지. 카드긁은 오랩에겐 미안하지만 이거 타느라 다 몬 무꼬 버린 아이수크리무가 아깝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던 기차였어!!! 암만 그래도 썩어가는 바나나 나무를 보여주는 건 좀 그렇지 않니, 담당자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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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날 날씨만은 좋았어. 아, 이 날만! 첫 날에 이런 날을 보여주니 우기인 줄 몰랐잖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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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태닝하는 짐승남이나 꽃미남들이 있을까 싶었지만 똥배남과 꼰미남만..
파도가 비교적 잔잔하던 와이킥킥, 아니 와이키키와는 달리 아무 것도 모르는 거지이모 눈에도 서핑하기엔 최적으로 보였던 North Shore를 그저 차창 밖으로만 봐야했던 거지이모가 측은하고 안타깝고 불쌍하고 안쓰럽고 그랬음. ㅋ 이래서 기무타쿠가 서핑타러 하와이를 자주 간다는 거였구나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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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딱 보름 후였다면 거지이모가 평생 업고 댕겼을 것 같은 두 분. ㅋ 그래도 사, 사.... 아니, 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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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섬을 반 돌고 오니 해는 이미 저물고.... 내일 만나요,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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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피곤해도 그냥은 잘 수 없다며 엄니 몰래 사온 맥주를 샌드위치 안주 삼아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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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세 캔이나 마셔서 푹 잘 줄 알았는데 시차 때문인지 새벽에 깼지. 날이 갤 때까지 일드보며 기다리다가 그냥 나왔음. 왜 유명한 지 모르겠다는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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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650만 관광객 중 250만을 차지한다는 일본인. 이 훌라춤 강습도 일본어로 진행되더라. 일본인은 다 날씬하다는 편견(?)을 깨준 구성.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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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에서 짐승남을 보며 흐뭇하게 문제집 한 권 다 풀려고 했던 계획은 간 곳 없고, 배 나온 할매 할배들만 있던 비 내리는 해변가에 홀로 쓸쓸히 발을 담근 거지이모.
거지이모가 살 빼서 비키니 입고 왔으면 하염없이 눈물만 태평양에 쏙 빼고 가, 지구 해수면을 1cm는 상승시켰을거라며 그게 아니라 다행이라고 위안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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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를 거의 다 돌다가 비가 계속 와서 돌아가던 길에 잠시 해가 보이며 무지개가 팟!
우기라곤 해도 하늘은 맑았지, 다만 비가 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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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꼬리는 아녔지만 거지이모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저것들! 류제국이 이런 마음이었을까..ㅋ
암튼 이런 사람도 아닌 것들에게까지 상처를 받는 거지이모에게 웃음을 제공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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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거지이모의 역할은 이건데 것도 모르고 관광객 모드로 왔다고....ㅠㅠ 결혼식과 상견례만 참여하면 시간 많다며 룰루랄라 자전거 타고 유유자적하게 구경하겠다고 나가사와 마사미가 나온 프로그램도 미리 봐뒀는데....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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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식장을 보니 자전거고 뭣이고 거지이모도 결혼 한번 해보고 싶다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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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해로 하세요,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