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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빈둥빈둥45

너므 동네 한바퀴 : 구좌읍 친구와 친구 지인분들이 섬으로 오셨다. 어~~~~~쩌다가 거지이모도 뵙던 분들인데 공부하느라 고생한다며 격려도 해주시고 맛있는 것도 사주셔서 친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하해와 같은 은혜를 어찌 다 갚을지 걱정임.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구좌읍 한동리-평대리-세화리-종달리-송당리 일행들이 거지이모를 기다리고 있던 바보카페. 요즘 트렌드에 맞게 구옥을 그대로 활용 바람이 너무 쎄서 그런지 다들 실내에서 소곤소곤 귀욤귀욤했던 멍뭉이. 근데 목욕 좀 하자 ㅋ 커피 한 잔으로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명진전복에서 전화를 기다리며 바다 구경을 하다가..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거세고 파도가 휘몰아 쳐도, 거지이모는 먹고 봐야겠음 ㅋ 그렇게 위를 마구 혹사시킨 다음 소화시키러 다랑쉬 오.. 2015. 10. 22.
책거리 대신 나들이 : 오설록-추사관-알뜨르 비행장 걱정많았던 수업도 무사히 끝났고, 보강이라도 더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마치게 되어, 기념으로 마지막 수업은 답사로 마무리하게 됐다. 2013년 6월 10일 월요일 섬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들 찾는 곳,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본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그래, 박물관도 들어서고 다 좋은데, 왜 하필 이곳일까 싶다. 아니, 이곳도 좋은데 왜 하필 저런 모습일까 싶다. 건축가 조민석이 설계한 티스톤. 이곳에서 각종 체험교실이 진행된다. 시간표를 보니 소요시간이 적당해서 참여하고 싶었지만 혼자 온 게 아니니까 다음 기회에. 조민석 건축가는 작년 학회 때 와서 강연을 했는데, 이곳과 다음 스페이스닷원 등의 설계 과정을 PT로 보여줬기에 좀 더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섬에 올 때마다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는 게 안타.. 2013. 6. 10.
IF? : 핀크스골프클럽 대동제 기간 내내 친구들 좀 만나고 집에서 빈둥거릴 목적으로 티켓을 끊었는데, 알고 보니 이 기간이 마침 SK텔레콤 오픈이 열리는 때였다. 여기 클럽하우스를 이타미 준이 설계했는데 평소 가보고 싶었던 지라 일찍 돌아왔다. 2013년 5월 19일 일요일 새벽부터 일어나 나선 길인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안개도 짙게 드리웠다. 이 때 알아챘어야 했는데.. ㅎㅎ 핀크스 CC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올해가 17번째라는데, 최경주 선수의 얼굴이 많이 보였다. 경기 시작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좀 둘러보는데, 안개가 많이 꼈다. 이타미 준이 설계한 클럽하우스. 식음 부스에서 커피 마시며 경기를 기다리는데, 안개 때문에 30분씩 1시간씩 자꾸 연기가 되는 거다. 5월 중순의 날씨에 맞지 않게 옷을 입었지만 섬의 .. 2013. 5. 19.
땡땡이 친 날 : 함덕-서우봉 해변 머리가 둔해서인지 영 안 풀려서 고전하던 차에, 바닷바람이나 쐬고 올까? 2013년 5월 15일 수요일 분명 시내는 맑았는데 바닷가엘 오니 이렇게 안개가 잔뜩.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답답함 좀 풀려고 했더니만, 안개로 되려 답답해지고 날은 꿉꿉해서 맘만 더 상함. ㅠㅠ 거지이모에게 불턱 같은 곳, 어디 없나? 있지, 짬뽕 잘하는 집! ㅋ 이 중국집의 진짜 이름은 야래향. 근데 뭐.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라고.... 차라리 ㅊㄱ이나 ㅇㅅ이 백만배는 더 더 낫다. 배를 채웠으니 다리 품을 좀 팔자. 또 왔네, 함덕 해수욕장. ㅋ 그래도 날씨는 조금씩 개어가고 있었다. 자꾸 보면 보인다는데, 뭐가 보이지?! ㅠㅠ 하긴 벌써 보일 리가 없지. 계속 봐야 보이겠지.... 휴=333 산책로 정비 중. 근데 모.. 2013. 5. 15.
부내나는 분들의 격조(?)있는 앞마당 : 본태박물관 / 비오토피아 수강 중인 수업은 아니지만 기회가 되어 낑겨 간 답사 2번. 두 곳 모두 부내나는 분들의 의뢰로 만들어졌다. 하긴, 부내나는 분들이 아니면 돈 못 버는 직업이긴 하네. 2013년 4월 13일 토요일 부내나는 사모님의 개인 소장품이,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본태(本態)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우리를 위해 나오신 직원께서 뭐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일행보다 몇 걸음 느리게 걷는 거지이모는 못 들음. 근데 건물과 지붕의 어울림이 낯설었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거대 지붕이 특징적인 일본 절과 유사한 느낌이 들었다. 거지이모의 비루한 기억을 더듬어 더듬어, 교토에 있는 히가시혼간지가 떠오른다는 말씀. 아님 말고~ 안도氏 하면 자동검색어인 노출 콘크리트. 만약 본태박물관이 걸작으로 평가받는다면(?), 그건 바로 이 .. 2013. 4. 30.
섬이니까 돌하르방 : 북촌돌하르방 공원 과제를 준비하면서 인터뷰를 위해, 무거운 거지이모의 몸을 또 움직여주셨다. 2013년 3월 6일 수요일 어쩌다 보니 자주 찾게 되는 함덕 해수욕장. 좀 멀긴 하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버스 한 번이면 손쉽게 갈 수 있어서 편하고, 덤으로 잠도 푹 잘 수 있지. 일행을 기다리면서 뻘짓. 인터뷰어를 만나기 위해 찾은 북촌 돌하르방공원. 인터뷰어께서 고향 땅에서 맨손으로 일군 작품들이 전시된 일종의 미술관. 널리널리 알려지면 좋겠지만, 거지이모는 파워블로거지가 아니라서 홍보도 못 해드리고...ㅠㅠ 거지이모를 반겨주는 수문장. 어디에나 솔로는 있다! 이번엔 돌하르방 솔로..... ㅠㅠ 걸어도 걸어도 벗어날 수 없는 돌하르방의 안내. 섬에서 돌하르방과 동자석은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대대로 이어진 수탈로부터 살아남아.. 2013. 4. 29.
과제 핑곗김에 나들이까지 : 조함해안도로-성읍민속마을-방주교회 남은 전공과제 위치가 조함해안도로와 성읍민속마을이었기에, 차 하루 렌트해서 과동생들이랑 함께 다녀왔다. 이걸 버스타고 다녀야한다고 생각하면....-_-; 하긴 뭐 수도권 같은 거미줄보다 더한 교통망이라면 또 수월하겠지..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조함해안도로 가운데 거지이모가 찜한 대지에서 본 풍경. 바다만 보이는 집에 살면 우울증 걸리기 쉽다는 말을 어디선가 주워듣곤.. 근데 우울증보단 우리 집이 매서운 바람에 날아갈까 염려증 생길 듯 ㅋ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신기하게도 구름이 두쪽 남. 함께 간 두 동생. 육지에서 고생 중인 한 명아, 잘 사니? 보고 싶소 ㅠㅠ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성읍민속마을로 넘어갔다. 실은 더 있을래도 너무 추워서....덜덜.... 두 번째 찾은 성읍민속마을. 경주의 양.. 2013. 3. 31.
거지이모는 과제수행도 요란하게! : 2012 제주올레 걷기축제 거지이모가 목욜 9시부터 6시까지 토 나오게 들었던 연속 수업 중 문화인류학 현지조사 조별과제가 땋!하고 나와서 걍 의견으로 올레걷기축제를 말했는데, 땋!하고 결정되어서..-_-; 참여하게 된 2012 제주올레 걷기축제 마지막날 일정. 2012년 11월 3일 토요일 거지이모는 공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탔다. 줄을 잘못 서서 좀 우왕좌왕 하긴 했는데, 버스가 2대 오는 덕택에 앉아서 갔다. 자봉하시는 어르신께서 대략 일정과 루트를 소개해주셨어. 거지이모는 용수포구에서 저지마을회관까지 이어지는 올레13코스를 걸었지, 이곳은 용수저수지. 완벽한 데칼코마니! 거지이모를 제외한 사진 속 조원 모두가 섬사람인데, 올레는 처음 걸어본다고.. 한때 올레길이 반도를 들썩였는데.... 역시 섬사람의 시크함이란! ㅋ 제.. 2013. 3. 25.
같이 도는 섬 한 바퀴 I 길게 오신 방문객을 위해 과제하는 틈틈히 일정을 좀 짰다. 앞으로 오실 방문객들에게도 비슷한 일정으로 가이드 나갈 듯. ㅋ 2012년 10월 06일 토요일 하필 이러닝 시험과 방문객의 입도가 겹치는 바람에 공항에서 픽업한 후, 부랴부랴 첫 숙소인 까사보니따로 이동했다. 짐도 못 풀고 컴터를 키는데, 마우스 안 됨. 넷북 켰는데, 무선랜 안 잡힘. -_-; 할 수 없이 주인장의 놋북 빌려서 시험을 쳤지. 결과는 뭐, 한글 아는 수강생이라면 누구나 받는다는 일백점~ ㅋ 시험 다 치고 짐도 대강 정리한 뒤 미리 주문한 오믈렛과 비빔밥으로 저녁식사. 맛있음! 이 댁 귀한 식구, 보리. 보리 간식 사들고 다시 가마 했건만, 언제나 가질까....ㅠㅠ 암튼 첫 날은 입도와 이동과 시험과 식사로 마무리. 2012년 .. 2013. 3. 19.